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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 제주의 숨은 비경 천연기념물 납읍난대림 금산공원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7. 3. 07:00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숲 납읍난대림 금산공원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 위차한 금산공원은 열대와 온대식물이 동시에 공존하는 난대림숲으로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받아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곳이지만 올레를 즐기는 올레꾼들에게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올레 15코스 중반에 위치한 이곳은 올레코스중에 속하여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자연림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표본지역으로 원식생연구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학술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문화재보호법으로 전연기념물로 지정을 받아 보호받고 있는 난대림지대입니다.
납읍은 예로부터 반촌(班村)으로 유명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난대림지대는 예로부터 이 마을에서 문인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는 휴양지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경작지와 인가가 주위에 있지만 보존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일만여평이 넘는 지대이긴 하지만 개방된 장소는 그리 넓지가 않아 둘러보는 시간이 그리 길지않으며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서 편하게 거닐 수가 있는 동시에 자연을 보호하게 되는 장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
입구에서부터 걸어올라가면 바로 울창한 숲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숲과 어울리는 데크로 깔아놓아 자연스럽게 숲에 묻히게 하였고 오르는 그 순간부터 다양한 이름모를 새들의 합창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자연속에서 내려놓으며 그 숲과 마치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고 짧은 시간에 그리 힘을 들이지 않고 제주의 숲을 누리기에는 이곳만한 곳이 없습니다. ▲
이곳의 주로 후박나무, 생달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상층목을 이루고, 하층에는 자금우, 마삭줄 등이 전면을 덮고 있으며, 송악이 상층목의 수관(樹冠)을 감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무의 종류는 비교적 단순하나, 전형적인 난대림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특유의 곶자왈이 있는데 이곳 역시 그런형태를 가지고 있어 그 느낌이 비슷하게 전해집니다. ▲
가는 길 중간중간에 만나는 올레표시 그 표시를 따라 걸어가면은 길을 잃을 이유도 없습니다. 울창한 숲을 뚫고 스며들은 햇빛이 아름답고 상쾌한 숲내음이 코끝으로 전해짐이 기분좋고,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소리가 유혹하는 금산공원은 마냥 머물고만 싶어 발길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
납읍이 반촌(班村)임을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은 납읍리마을의 마을제를 치르는 곳으로 제주도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받은 납읍리마을제의 포제단입니다.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납읍리는 전통적인 유림촌으로 마을의 모든 민간신앙의례는 유교식 색체가 강합니다. 때문에 포제도 예전 그대로 유교적제법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이곳 포제를 기점으로 산책길은 돌아가게 되어 있고 그 순간까지는 이미 마음 한가득 숲의 기운을 가득담고 있음을 느낄 것 입니다. 짧고 강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난대림 금산공원이기 때문입니다. ▲
숲이 그려내는 그들만의 작은 이야기들.. 자세히 잘펴보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도 운치 있지만 이렇듯 화창한 날씨도 숲이 표현하는 이미지는 새삼 다르게 느껴집니다. 제주의 숲은 이렇듯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
입구에서부터 포제단을 기점으로 돌아나오는 시간은 대략 30분이면 충분하고 개개인의 느낌에 따라 그 시간이 업다운 합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시간에 비해 충분히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짧게 제주의 숲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금산공원을 적극 추천합니다. 시작만 약간 오르막으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평탄한 산책로로 되어 있어 전혀 힘이 들지않고 거닐 수가 있습니다. 애월의 숨은 명소 금산공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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