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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올레]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올레 8코스를 걷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11. 8. 07:00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올레8코스를 걷다.

     

    모처럼 길을 걸어봅니다..

    우연히 본 티비에서 멋진 그림이 있는 곳이 궁금해서 올레길을 자주 걷던 지인에게 물어 그곳이 올레 8코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볼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올레 8코스는 월평아왜낭목에서 대평포구로 이어지는 총 19.2km의 코스로 약 5~6시간 걸리는 구간입니다. 제주의 다양함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인기있는 코

    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 구간을 즐겨찾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는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올레길도 그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올레는 걸어서 봐야할 제주의 아름다운 길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정해진 올레코스가 아니더라도 내가 걸어서 좋았던 그 길은 나만의 올레길이 됩니다.  올레코스가 아니더라도 제주는 그런 아름다운 곳들이 참 많습니다.

     

     

     

    아무렇게나 쌓은 듯이 보이는 돌들이 담을 이루고 그 담 너머로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올레8코스의 시작점은 너무나도 평범한 마을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그 평범함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풍경입니다. ▲

     

     

     

     

    담엔루..하늘아래 처음 세운 누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풀빌라 스파리조트입니다.  ▲

    제주에서는 거의 1세대급의 풀빌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올레꾼들을 위해 마당을 열어주었습니다. 또한 자연 홍보도 절로 될듯 싶습니다..그곳에서 하루

    쉬었다 가진 못했어도 그 이름만큼은 올레길을 걸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이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연찮게 이곳에서 1박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이 곳이 올레길인 것은 알았지만 몇코스인지는 몰랐었는데 이제서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잘 가꾸어진 시설들에 반해 여기저기 구경하며 놀랐던 기억..누구나 한번쯤은 이곳에서 하루 묵고 싶은 로망이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마음을 열면 사소한 풍경 하나하나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햇살이 머물고 있는 돌담앞에 일그러진 두개의 항아리가 고은 햇살을 듬뿍 받고 서 있습니다.

    그 밑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름모를 꽃들이 이따금 부는 바람에 마치 신나는 합창을 하듯 흔들거립니다. 왠 지 자꾸 눈이 가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

     

     

     

     

     

     

    그리고 바로 만나는 사찰..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약천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귀포 앞바다가 훤히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차한 약천사는

    약수가 흐르는 샘이 있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워낙 물이 좋아 이곳에 흐르는 물은 모두 약수로 공급되어 질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고

    수질 좋은 약수를 마시기 위해 찾아든다고 합니다.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마타불을 모시며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창건된 도량

    입니다. ▲

     

     

     

    그리고 만나는 아름다운 숲길.. 제주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열대나무 숲길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모처럼 햇살이 따가운 날이기도 하여

    시원한 그늘이 필요했던 때에 만나는 길이기에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한 걸음 내 딛으면 자꾸만 미련이 남아 뒤 돌아보게 하는 이 길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이따금 바람이 불 때면 나뭇잎이 내는 소리마저 시원한 길..마음마저 청량해지는 것 같습니다.  ▲

     

     

     

    드디어 대포포구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그랑블루요트선착장입니다. 예전 이곳에서  요트를 한번 타 봤기에 더욱 반가워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대포포구를 출발해 주상절리주변을 돌며 바다위에서 낚시도 하며 들떳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넘실거리는 바다위에서 와인 한잔 하며 분위기도 내고 다음에

    여친과 온다면 다시한번 타봐야 할 필수공략 코스이기도 합니다. ▲

     

     

     

     

    중문단지 축구장으로 가는 길목에 만나는 대포연대..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23-12호)이기도 합니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합니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

     

     

     

     

    중문단지축구장에서 주상절리로 가는 길 또한 아름답습니다..자연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간혹 이곳에서 잠시

    쉬며 가지고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올래객들이 눈에 띕니다. 중간 휴식처로는 딱 좋은 지점이기도 합니다. ▲

     

     

     

     

    주상절리매표소로 오르기 전에 만나는 바닷가..전망대가 조성된 곳에서 보던 웅장한 모습과는 다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마치 만화

    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정을 한 요정모양의 얼굴들이 바위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재미를 더 해 줍니다.  바위 너머로 바다에는 요트들

    이 가까이 접근해  주상절리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

     

     

     

     

    중문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이 눈에 들어옵니다...예전 멕시코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사 델 아구아가 저 곳에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고 저 또한 그 건축물을 담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워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지나니 다시 속상함이 밀려옵니다.

    자리를 옮겨 복원한다고는 했으나 헐기위한 구실인 뻔한 립서비스라 생각하여 기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제주 전통초가의 모습을 재현한 씨에스호텔엔 리조트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한 전통초가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올레객들을 위한 장작구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슬슬 배가 고플때가 온 듯 합니다..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리고 유난히 따가운 햇살에 지치기도 합니다.  ▲

     

     

     

    상설화 한 동춘서커스장을 지나 배릿내오름은 패스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이후 길은 도로라 큰 감흠이 없고 또한 내가 찾는 곳은  눈에 띄이지 않아 기운이 떨어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까지 걸어온 길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중문해수욕장에서 부터 옛길인 해병대길을 거쳐 대평포구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찾고자 하는 그림이 있는 곳을 보고자 시작했던 올레8코스

    나중에 돌아와 그 길을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이제 어딘지 알았으니 그래도 그곳에 간 보람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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