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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여행] 소박하며 고요한 장흥의 작은 어촌마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 남포마을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3. 8. 9. 20:40

     

     

     

     

     

     

     

     

    장흥은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살아있는 문학의 숲이기도 합니다..

    가사문학의 효시인 '관서별곡'을 지은 기봉 백광홍 선생부터 한국 문학의 거목 이청준, 바닷가의 삶을 신화화한 한승원, 민중의 삶을 절절하게 그려낸

    송기숙까지  수십여 명의 문인들이 장흥에서 태어나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렇듯 장흥의 산, 바다는 많은 문인들의

    문학적인 영감을 이끌어내는 자양분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하기에 2008년 지식경제부에서는  장흥을 전국에서 최초로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임권택 감독이 만든 영화 축제의 촬영지이기도 한 남포마을.. 언뜻 둘러보면 여느 작은 포구마을 처럼 한적한 풍경만이 눈에 들어올 따름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이청준작가와 임권택 감독은 한국적인 정서를 서정적인 감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물이 빠지면 아름다운 길을 내어주는 일출이 아름다운 소등섬..  남포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일출을 담으러 많은

    사진동호회분들이 이곳 남포마을을 찾아옵니다..굴구이로 유명하여 식도락가들도 많이 찾아와 겨울이 되면 조용한 남포마을은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바닷물이 빠지면 섬으로 향하는 반월형길이 조용히 솟아 오릅니다..

    홀로 외로이 떠 있던 소등섬은 이제 더 이상 외롭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물이 빠질 동안만은 이제 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줍은 듯  다소곳이 길을 내어주고  자신에게 넘어오라 손짓을 합니다.  소 의 등을 닮았다 하여 소등섬이요, 작은 등의 의미를 부여해 소등(小燈)섬 이라고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등을 의미하는 소등섬이 더 맘에 듭니다.  저 소등섬 너머로 해가 솟아 오르면 마치 불을 밝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임권택 감독의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문화를 담은 영화 축제의 촬영처로 제공되었던 집은 지금은 약간 개조를 하여 민박집으로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고

    그 주변은 한적한 어촌의 풍경들을 고소란히 담고 있습니다. 인적은 없고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만이 한가한 남포마을의 오후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

     

     

     

     

    작고 외진 곳 남포마을은 토속적인 색이 짙은 곳 입니다. 해변국도에서 별로 눈에 뜨지 않게 바닷가로 뻗어나간 샛길 막바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아늑함과 정겨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남포마을..낮선 이방인에게는 쉽게 그 느낌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등섬....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부터 보름동안 할머니당제를 올리는 남포마을의 성전 같은 곳입니다.  당할머니의 각별한 보살핌으로 재앙없이 큰 효험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

    뙤약볕 강한 여름의 어느 한자락..낮선 이방인에게는 더욱 낮선곳이기는 하지만 천천히 그곳에 서서 둘러보면 은근히 정감이 가는 곳 그곳이 남포마을,

    그리고 소등섬입니다.  꼬막이 많이 뻘배가 떠 다니는 이 작은 포구의 그림 또한 아름다울 듯 싶습니다..

     

    홀로 있으면 지독스런 고독함에 무언가 글 한줄 끄적이어야만 할 것 같은 곳..남포마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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