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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밀양의 3대신비.. 신비로운 경쇠소리 나는 경석이 있는 만어사에 갑니다.한국의 사찰/경상 2013. 7. 10. 07:00
밀양의 3대신비 수많은 물고기들이 돌이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만어사
해발 674m 만어산 8부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만어사.
이곳은 경상남도 밀양이 간직한 3대 신비(神秘)로운 곳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만어사 앞쪽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경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중 2/3정도의 돌들에서 마치 경쇠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하여 소원을 빌고 처음 두들긴 돌에서 경쇠소리가 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으로 통해 전해지면서 이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저마다 돌을 재미삼아, 혹은 호기심으로, 그리고 기대하면서 두들깁니다.
가야국 수로왕이 창건하였다고 삼국유사에서 전해지며 우리나라 고대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 해주는 전통 사찰로 많은 전설과 갖가지 신비스런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오랜 가뭄이 지속되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 영험이 있다고 합니다.
두 눈 가득히 담아도 모자란 만어사에서 바라보는 풍경..감동과 설렘을 가슴 한가득 품고 돌아옵니다..
사찰에서 들러오는 목탁소리...그리고 만어사앞 경석에서 들려오는 경쾌한 경쇠소리..스님도 두들기고 대중들도 두들기고 만어사에 울려퍼지는
이 소리는 마치 선문답을 하듯 주고 받으며 염원을 담아 만어산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아 주말이 되면 항상 북적이는 만어사..경내까지 진입하는 것은 포기하고 경석이 있는 아랫길에서부터 만어사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그냥 위에서 바라보며 감상하는 것 보다는 이렇듯 한걸음, 한걸음, 만어사를 향해 경석을 밟고 오르면서 번뇌를 놓아놓고 오르다보면 만어사에 다다르면
어느새 마음을 비우고 해탈하는 듯한 느낌은 밟아본 사람만 알 수가 있습니다. ▲
어떻게 이런 돌들이 이곣에 형성되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이 곳에 있었던 것을 틀림이 없습니다..
마치 물속에서 물고기가 고개를 내민 듯한 형상들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실감나게 이루어져 있어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전설의 내용은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나찰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행패를 일삼아 이에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거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 부터 오계(五戒)를 받게 하였답니다. 이 때 동해의 용들과 수많은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올라와 불법에 감응 받아 동중(洞中)에 가득찬 돌이 되었고 이들 돌에서는 신비스런 경쇠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 하였는데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라고 칭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는그의 저술에서 "친히 와서 참례하고 보니 분명히 공경하고 믿을 만한 일이 두가지가 있다. 동중의 돌이 거의 모두 금과 옥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 그 하나요, 멀리서 보면 나타나고 가까이서 보면 사라져 부처영상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것이 그 하나이다." 하였습니다. ▲
대웅전 내부에는 삼존불이 있는데 높은 연화좌에 결가부좌한 불좌상은 약간 변형된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으며, 머리는 몸에 비하여 약간 큰 편으로 고개를 숙여 사색을 하고 있고 육계에는 계주가 2개 장식되어 있습니다. 좌우에는 화려한 보관과 영락(瓔珞) 등으로 치장되어 있는 보살상이 협시를 이루고 있고 뒤에는 석가모니가 중심을 이루는 후불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사모지붕 2층 건물로 2000년에 보문(普門) 스님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바깥벽에는 소를 찾아가는 10단계의 그림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나타낸 심우도(尋牛圖)를 그려 장엄하고, 내부에는 미륵바위 또는 미륵불상이라 불리는 높이 5m 크기의 자연석이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이 바위는 전설 속 동해 용왕의 아들이 변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표면에 붉은색이 감도는 부분이 마치 가사(袈裟)와 같아 신비감을 자아낸다고 하고. 또한 해마다 0.3cm씩 커진다고도 하며, 임진왜란ㆍ병자호란ㆍ갑오농민전쟁ㆍ한일합방ㆍ6.25 당시에 땀을 흘렀다고 하는 신비한 바위입니다. ▲
만어사는 찾아가는 길이 험하고 외진 곳에 있기에 선뜩 가기에는 약간의 망설임이 필요한 곳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밀양에 찾아와서 이 곳을 그냥 두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맘이 절로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만어사 경내에서 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그 하나만으로도 이 곳을 찾아와야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웅전을 향해 오른쪽 기단(基壇) 아래 서 있는 삼층석탑은 고려중기의 3층 석탑으로, 만어사의 현존하는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단층기단에 전체적으로 지대석과 기단부가 안정되어 있고,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의 체감률 역시 조화로운 편입니다. 전체 높이는 3.7m 정도이고, 현재 보물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크지 않고 작은 사찰이지만 그 내력만큼은 절대 작지 않은 사찰..만어사 그렇기에 찾아가 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
밀양의 삼대 신비로운 곳중의 하나인 만어사...
그 곳에 서서 푸르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걸쳐져 있는 풍경들을 바라봅니다. 눈 앞에 걸림없이 펼쳐져 있는 전경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밀양 여행에서 빠져서는 안 될 곳이기도 한 만어사..신비스런 경쇠소리 나는 돌들을 찾아 두들겨도 보고 미륵부처님의 형상이 숨어있는 미륵바위에
동전 하나 올려놓아 소원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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