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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여행/안도] 금오도를 지나 또하나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도에 가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3. 7. 1. 07:00

     

     

     

     

     

     

     

    하늘에서 바라보면 한반도를 닮은 안도마을을 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도

     

    여수에는 돌산도,금오도,안도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그 중 금오도와 안도 사이에는 연도교가 설치되어 배 없이 바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백야선착장에서 차를 싣고 함구미나 직포에서 내려 해안 드라이브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안도대교를 넘어가면 됩니다.

    물론 직포가 바로 인접해 있어 안도로 바로 들어가려면 직포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하지만 추천하는 코스로는 직포보다는 함구미에서 내려 두루 금오도를

    둘러보신 후에 안도로 넘어가는 것이 좋고 돌아오는 길에 직포에서 다시 백야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돟습니다.

     

    직포에서 백야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뱃길이 멋진 금오도의 기암괴석들을 배 위에서 볼 수가 있어 섬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러기를 닮은 섬 안도...혹은 금오도와 소리도 사이에 들어있는 섬이라고 하여 안섬이라고도 불리는 섬 입니다.

    처음에는 기러기 안(雁)자를 썼다가 지금은(1910) 편안한 안(安)자로 바꿔 쓰고 있습니다.

     

    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슬픈 역사를 지닌 안도..여순사건때 일제패망후 도주한 일본인으로 부터 믈려받은 정치망어장을 안도마을 공동체가 운영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이웃섬의 한 주민의 무고로 죄익색출이란 명목으로 진압군이 들어와 마을 청년 12명을 학살하였고, 한국동란때는 350여명의 피난민이 배를

    타고 이야포로 들어왔다가 폭격을 당해 피난민 15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남쪽 끝 작은 섬이지만 분단의 비극과 양민학살의 만행은 비켜가지를 못했습니다. ▲

     

     

     

     

    안도가 편안한 섬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선박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도리마을 입구는 마치 인공의 호수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 이유는 바다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좁은데 마을 앞으로 가면서 넓어지는 S자 모양의

    특이한 지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두멍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인도교는 당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다리입니다..동백나무와 후박나무, 팽나무 등 당산나무와 같은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신비스럽기만

    하고 또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는 당산나무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교를 건너서 가는 것 보다 조금 돌더라도 마치 호수와 같은 풍경이

    장관인 두멍안을 돌아 들어가는 것이 훨씬 좋을 듯 싶습니다.  ▲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면 조금씩 변하는 마을의 전경...

    하늘을 품은 바다는 그저 고요하기만 하고 인적이 드문 마을모습과 매치되어 평화롭기만 합니다..

    뜨거운 햇살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모두들 휴식에 들어갔는 지 사람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도교를 건너가면 당산공원으로 바로 가게 됩니다..

    바다를 업으로 살아가는 마을에는 반드시 용왕과 같은 해신을 모시는 당집이 있습니다..안도에도 '상당'과 '하당'이라는 2개의 당이 있는데 둥근 원형으로 둘러쌓인

    담이 있는 '상당'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로 제당이 벽돌 양철 건물로 물뚜멍과 함께 있고, 중앙에 불을 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원을 만들때 철거되어 버린 '하당'은 방과 부억으로 되어있는 두칸 벽돌집이었다고 합니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마을 무사안녕과 해난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또한 당산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면 안도와,돌산도, 금오도를 볼 수 있어

    전망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하늘에서 안도마을을 내려다 보면 마치 한반도의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유명새를 탄 안도마을..

    안도리 선착장 바로 옆에는 '어촌체험마을 전시관'도 있고 바다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운영하는 '바다목장'도 있습니다.

    한반도를 품은 호수마을이라고 안도리마을 유래가 적혀있는 유래비는 마치 호수와도 같은 잔잔한 바다정취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홍수가 나면 나무로 만든 다리가 떠내려가서 상산에서 평석을 가져와 돌다리를 만든 '김순점'이라는 부인의 공덕비도 볼 수가 있습니다.  ▲

     

     

     

     

    백금포라 불리는 안도해수욕장..길이가 300m에 폭이 약 20m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입니다.

    하얀 모래가 좋아서 백금포라 불리고 있고 중간중간에 몽돌도 있어 바다가 밀려왔다 빠지면서 들려오는 돌구르는 소리가 참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옆 동고지마을은 동쪽에 위치하여 불리어진 마을이고 일출이 아름다워 2006년부터 청년회에서 일출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도와 서도로 나뉘었던 안도는 오랜세월 이야포 아래가 사주, 모래톱으로 연결되면서 한 섬이 되었답니다. 

    안도 본동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터 95%가 원래 매립지였고 수천년 세월속에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 껍질들을 버려서 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1992년, 1993년 지표조사에서 선사시대 유적으로 안도에서 3개의 유적지가 확인 되었다고 합니다.  유물로는 질그릇편들과 돌도끼, 대패날, 숫돌, 돌톱 등이며

    2007년 안도대교 공사를 하면서 조가비팔찌를 찬 인골 2기가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고 합니다. 더욱 가치가 높은 것은 당시 일본 규슈지역과 교류가

    있었다는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으로 용기대문토기와 용기선문토기, 이형패제품, 석시, 결상이식, 조가비팔찌 등으로 토기는 일본의 죠몬토기와 비슷하고,

    당시 발견된 흑요석은 우리나라에서는 나오지 않고 일본 규슈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암석이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은 유물의 발견은 선사시대에 안도가 일본과

    문화적 상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금오도를 지나 안도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두 섬을 해안드라이브길을 따라 두루 다녀봅니다..

    금오도 함구미에서 시작되어 슬픈 역사를 지닌 안도의 이야포, 그리고 직포에서 백야선착장으로 향하는 뱃길에서 만나는 멋진 기암절벽 등..

    여수 여행의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여수 섬여행...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여행지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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