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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금오도여행] 금오도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작고 푸근한 마을 장지마을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3. 6. 28. 17:08

     

     

     

     

     

     

    금오도 남쪽 끝자락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마을 장지마을

     

    마을 전체가 남향이고 뒷산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따사롭고 포근한 마을 장지마을..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표정은 항시 너그럽고 푸근하기만 합니다..

    낮선 여행자의 방문에도 전혀 낮설어 하지 않고 부드러운 미소로 말 걸어주시는 정겨움..마치 고향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금오도의 끝자락이자 안도를 넘어가는 안도대교 입구에 자리잡은 장지마을..

    처음에는 태양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라 양지마을이라고 불리었었고 그 이후 마을 해변이 긴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진작지'라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장지(長芝)'마을로 불리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사람들은 지금도 '진작지'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안도대교에서 바라보는 장지마을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바다가 마치 커다란 호수와도 같아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나도 평온한 전경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오랫동안 멈추게 합니다.

    그 밑으로 보이는 작은 포구가 있는 마을이 바로 장지마을입니다.  안도를 마주보고 있으며 금오도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장지마을은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지만 왠지 정감이 가고 다정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해 주는 연도교인 안도대교는 2010년 2월18일에 공식개통이 되었습니다..

    돌산도와 함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기도 한 금오도와 안도는 이제 서로 편히 오갈 수 있는 금오열도의 형제섬이 된 것 입니다..

    안도를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릴 수 있는 마을이 되어버린 장지마을은 이제 금오도의 끝자락이 아닌 안도와 금오도 사이에 위치한 중심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

     

     

     

     

     

    바다를 끼고 생활하는 사람들...전형적인 어촌마을의 풍경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구를 손질하는 것이 일상인 그들의 모습은 바닷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잔잔한 풍경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라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평온한 느낌이 절로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

     

     

     

     

    비렁길로 많이 알려진 금오도...

    이곳 장지마을은 그 비렁길 마지막코스인 5코스의 종점이기도 합니다. 급작스럽게 알려진 탓인지라 교통편이 아직 원할하지는 않아 버스 2대와 택시 2대가

    전부이기에 미리 시간표를 체크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이곳 장지마을에도 벽화의 열풍이 이어져 온 듯 합니다..

    마치 동화를 보듯 바닷가마을 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길은 끄는 것은 고래를 타고 파도를 넘는 남매처럼 보이는 그림입니다.

    한동안 그 그림앞에 서서 그들을 부러워 합니다..저 그림처럼 고래등을 타고 바다를 누비면 너무나도 신이 날듯 합니다.  ▲

     

     

     

     

    장지마을은 언듯 보면 그냥 평범한 어촌마을입니다..

    멈추어 서면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이곳 장지마을도 그렇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소소한 풍결들이 다정히 다가오며 반갑게 맞아주는 풍경들.

    작은 풍경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열면 보이는 또다른 모습..고요함속에 들려오는 갈매기소리마저 반가운 그곳입니다. ▲

     

     

     

     

     

    저는 지금 제주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자주 보는 그런 돌담들...비록 제주처럼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돌담들은 아니지만 이곳 장지마을은 유독 돌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포구를 이룬 방파제 역시 다른 지역과는 다른 모습인 돌을 쌓아 올리고 마무리를 시멘트로 한 모습들이 보이실 것 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제게는 더욱 정겨운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낮익은 풍경들..그리고 왠지 정겨운 풍경들..그래서 장지마을은 제게 더욱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왔는 지 모릅니다.  ▲

     

     

     

     

     

     

     

    여수여행중 찾은 금오도여행은 유명한 비렁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해안 드라이브코스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편안한 풍경들..그냥 지나치지만 말고 잠시 멈추어 서서 보면 다정히 다가오는 아름답고 소소한 전경들이 너무나도 좋기만 합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여수여행을 한다면 백야도에서 도항선을 타고 이렇듯 해안길을 따라 다녀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금오도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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