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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명소] 테마가 있는 제주의 산책길 이중섭거리..그리고 작가의 산책길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4. 29. 07:00
서귀포명소 이중섭거리 그리고 작가의 산책길
재주 서귀포 서귀동 512일대를 가면 이중섭거리가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소 그림과 아이들의 그림으로 알려진 이중섭...우리에게는 소그림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실은 군동화, 아이들의 그림들을 더 많이 그렸던 그 이기도 합니다.
이중섭이 살았던 거주지 주변으로 그의 미술관이 자리를 잡고 그 주변으로 이중섭거리라 하여 다양한 테마거리가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결코 쉽지않은 삶을 살았던 이중섭...그래도 그림을 그렸을 때만은 분명 행복하였을 듯 합니다..
표현양식 보다는 표현내용을 더욱 중시하였던 그...또한, 몸으로 느끼며 가족처럼 친해진 것만 그려내고자 하는 범 가족주의적인
예술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그를..미술관들을 둘러보며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인 아내를 두었지만 아내를 향한 애절함을 그가 남긴 편지를 통햐 느낄 수가 있었고 그의 그림들을 통해 단란했던 가족들에 대한 추억을
엿 볼수가 있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 길을 개발 하였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작가의 산책길..
풍경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다양한 전시관, 기념관 ,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고 서귀포의 뛰어난 경관은 보너스이기도 합니다.
약 5km구간의 거리를 마치 산책하듯 걸으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해 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여행일 듯 싶습니다.
작가의 산책길은 매주 토, 일 오후 1시 이중섭공원에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문화해설사가 동반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가 있으며 작가의 삶과 발자취, 작품활동 등을 경험하며 문화시설 탐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중섭공원-이중섭미술관-이중섭거주지-문화예술디자인시장-가당미술관-칠십리공원-자구리해안-서복전시관-소암기념관 등 총 4.9km 거리를
4시간여를 거쳐 둘러보는 코스로 중간중간에 다양한 행사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토, 일요일에는 이중섭 거리 일대에 아트마켓도 같이 서는데 스스로 창작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참가 희망자를 선별해
일반인들에게 선 보이는 마켓이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강풍과 비소식에 행사가 취소되어 마켓도 이날은 개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이왕 찾은 작가산책길...해설사가 없어도 스스로 돌아봅니다..
길은 중간중간 올레길처럼 안내가 잘 되어있어 헤매지 않고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
물론 해설사가 들려주는 재미난 스토리텔링과 또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없지만 그냥 도움없이 걸어도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열고 느긋하게 걸으며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 봅니다.
잔잔히 눈에 들어오는 거리의 풍경들...그리고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그들이 전해주는 또다른 이야기들이
길을 걸으며 하나, 하나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져 갑니다...▲
돔담을 지나 길게 뻗은 길위로 가지런히 조성된 데크길...
바람에 휘날리며 부딪치는 나무가지들의 소리가 생생히 들려옵니다.
마치 명상이라도 하듯이 길을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작가가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길위 곳곳에 작가들이 조성해 놓은 작품들...다른 전시관들을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렇듯 길위에 보여지는 풍경들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아름다운 작품들을 느끼며 걸을 수가 있었습니다. ▲
만약 작가의 산책길이 정상대로 열렸다고 하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가 있었을 것 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도자기체험이라든가, 한지공예, 그리고 붓글씨 등등 각종부스에서 펼쳐지는 체험행사등이 바로 그것 입니다. ▲
작가의 산책길은 칠십리공원으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작가들의 전시물과 더불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이곳은 이렇듯 행사없이 걸어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짜여진 일정으로는 경험 할 수 없는 여유로움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내키는대로 쉴수도 머물수도 있는 자유로움을 느껴 봅니다..칠십리 공원은 충분히 그런 여유가 있습니다. ▲
칠십리공원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다양한 모습들이 이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성산포가 이곳 서귀포에도 있네요..
성산일출봉 주변에도 그의 시문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너무나 반갑기만 합니다.
또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오묘한 작가의 작품속으로 직접 걸어보기도 합니다..물위에 반영된 나의 모습과 나를 바라보며 징검다리를 건너는 설치전시물..
문이 열리니 내 모습은 사라지고 또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뒤돌아보면 내 모습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그냥 돌담이 있는 작은 문만 남아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나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천지연폭포를 바라보며 슬스 다시 길을 재촉해봅니다..
칠십리공원은 서귀포가 자랑할만한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천지연 폭포가 있는 서귀포항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저 멀리 새섬을 잇는 사랑의 다리 새연교가 눈에 들어옵니다..예전에 니쿤과 빅토리아가 우결에서 알콩달콩 사랑의 추억을 남겼던 곳...
제주의 보기드문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둠이 시작되면 새섬에 아름다운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서귀포항의 불빛과 더불어 잔잔한 바다위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빛을 수 놓는 곳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밤에 찾아옵니다...날씨가 풀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야경을 즐길 듯 합니다...▲
이중섭이 아들과 더불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게를 잡고 노닐던 자구리해안입니다..
그의 추억이 아스라히 녹아 있는 곳 자구리해안...
그는 이곳의 추억을 한폭의 그림으로 옮겨 놓기도 하였습니다..벌거숭이 아이가 해안에서 게를 잡고 그 아이를 지켜보는 부부의 모습..
자구리해안에 가면 그런 그의 그림과 함께 그가 추어했던 자구리해안의 설명을 걸려 있습니다..바다를 향한 아름다운 조형물...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해안 우측에 폐건물이 눈에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작가의 산책길을 걸으며 알게 된 또 하나의 아름다운 해변을
알게 되었습니다..아름다운 바다와 문섬과 섶섬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는 해변...비로 자구리해안입니다..▲
단순히 이중섭거리에 치우치지 않고 나아가 아름다운 산책길을 내어 준 작가의 산책길...
제주를 찾아가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해설사 없이 무작정 그 길을 걸어보았지만 다시 찾고픈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테마가 있는 작가의 산책길...
주말이 아니더라도 서귀포에 들리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곳이 틀림없습니다.
물론 주말에 찾는 다면 더욱 좋겠지요...
화사한 봄날...제주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산책길 하나 알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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