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 제주 안개속에서 노닐다..안개낀 삼다수목장의 풍경

 

 

 

 

 

 

 

 

안개가 있는 제주의 풍경..삼다수목장..그리고 사려니숲

 

일교차가 심한 요즘 제주에는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푸르른 날의 제주는 물론 아름답지만 이렇듯 안개가 낀 날에도 제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 들어 자주찾는 삼다수목장....이번에는 안개낀 모습을 담으러 한걸음에 달려가봅니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깊게 깔린 안개를 뚫고 도착한 삼다수목장..

그윽한 안개속의 풍경이 저를 매료시킵니다...잔잔한 안개비마저 내리고 초원은 풋풋히 그 안개비에 젖어 있습니다..

마치 꿈속에서 헤매듯이 이리저리 헤매며 초원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들...평상시 보던 느낌하고는 전혀다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어디만큼 왔는 지 조차 모를 정도로 진한 안개속...그나마 몇번 찾아왔다고 대충 거리를 짐작해 봅니다.  ▲

 

 

 

 

찾아오는 날마다 서로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삼다수 목장...

눈보라가 치는 날과 맑은 날씨의 평상시 모습과 노을속에 비친 모습들...참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던 삼다수목장...

이제는 그윽한 안개속에서 마치 숨박꼭질을 하듯 그 모습을 숨기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야 겨우 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들...

마치 수묵화를 자연속에 펼친 듯 신비스런 모습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잔잔히 안개비가 내리는 것 조차 잊고 하염없이 안개속 풍경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찾아 다녀봅니다..

어디에 서 있는 지..방향조차 잊어버린 지 오래..안개는 이미 모든 것을 잊게하는 마력이 있나봅니다.

저 밖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료가 있는 지조차 잊어버렸습니다.  ▲

 

 

 

 

제주는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제주...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더욱 변화가 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모습의 다른 느낌....마치 다양하게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제주는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삼다수목장의 모습만 담고가기가 아쉬워 사려니숲길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이미 해는 저물어 가고 있지만 또다른 풍경을 담고자 하는 욕심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삼나무숲길이 있는 붉은오름쪽으로 길을 택했습니다...삼나무 숲에서 나무들의 음영들을 담고 싶었기 때문 입니다...

이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길가에는 차들의 전조등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담은 삼나무 숲의 모습들....안 들렸으면 후회했을 풍경들 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제주의 하루....

또다른 모습으로 제게 기쁨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