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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용눈이와 다랑쉬의 화사한 봄 나들이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4. 23. 07:00
제주의 봄은 화사하기 그지없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제주의 바다도 아름답지만 중산간의 화사한 유채와 갯무가 물결치는 풍경은 봄을 느끼기에 더 없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용눈이오름은 제가 참 좋아하는 오름입니다..능선이 아름다운 용눈이 오름을 향하다가 유채가 가득한 풍경을 보고 그만 그 자리에서 다랑쉬를 배경으로
화사한 유채가 핀 제주의 봄을 담아봅니다.
마치 넓은 들녁에 노오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이 보입니다...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숨을 고르기를 번갈아 하며 렌즈속에 그 풍경을 담아봅니다..
중산간이 주는 매력...
제주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름도 바람에 빠르게 밀려가고 하늘은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합니다...
제주의 하늘은 너무나도 변덕이 심해 오늘도 하루종일 태양과 숨박꼭질을 합니다...
인적이 드문 중산간...
그 들녁위에 사람이라곤 우리팀밖에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저마다의 제주의 봄 풍경을 스스로 그려내봅니다. ▲
아끈 다랑쉬를 배경으로는 또 하나의 풍경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유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치 들꽃과도 같은 갯무꽃밭이 보랗빛 가득 바람에 일렁입니다..
이렇듯 제주의 들녁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듯 제주의 들녁에서 바람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꽃들하고 우리들만의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자라 꽃 이름 하나조차 모르고 지냈던 나는 갯무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됩니다..
또한 수즙은 듯 살포시 고개를 내민 갯무꽃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도 처음 느껴봅니다.
사진 찍기를 거부하며 고개를 흔들던 갯무.....기어이 찍어야겠다는 나의 고집들...이렇게 그들과 씨름하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이곳에서 보냅니다. ▲
용눈이 오름에 오르면서 찾은 할미꽃....
바람이 심하게 불어 포기하였던 꽃이기도 합니다...오름 입구에서 숨어있던 할미꽃 하나를 달랑 담고나서 유채와 갯무를 담으려고 바람과 함께 씨름하며
잊혀졌던 비운의 꽃이기도 합니다...
중산간에서 맞이한 화사한 제주의 봄.....유채와 갯무가 가득한 들녁에서 그들과 함께 하루를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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