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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제주의 화사한 봄 나들이 차귀도주변 나들이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4. 10. 07:00

     

     

     

     

     

     

     

     

     

     

     

    화사한 제주의 봄나들이

     

    오늘은 제가 묵고 있는 애월의 악당토끼 게스트하우스에서  게스트들과 함께 배낚시를 하러 간다고 합니다..

    낚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모처럼 같이 나가 낚시 하는 동안 저는 주변 풍경을 담으러 같이 나갑니다.

    화사한 봄날....어디론가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날씨가 저를 유혹합니다..

     

    차귀도배낚시가 유명하고 또한 게스트하우스의 게스트들에게는 할인혜택을 주어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여 악당토끼에서도 그곳으로 출동을 합니다.

    낚시시간은 두시간....그동안 저는 주변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봄기운이 만연한 제주의 바다입니다...

    저 멀리 차귀도가 보이고 여전히 늠름한 매바위는 오늘도 굳건히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미 관광낚시로 자리잡은 차귀도 배낚시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아무런 장비없이 와서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히 놀면서 낚시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포근한 날씨이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체감온도는 조금 떨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다에 나가면 제법 추위를 타기도 할 듯 합니다..게스트들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 나가고 저는 남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러 이곳에 모입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차귀도를 지나 조금 먼 바다로 나아갑니다...멋진 차귀도의 풍경을 보며 낚시를 하는 맛도 일품일듯 합니다..

    많은 낚시배들이 바다로 바다로 하나 둘씩 나아갑니다..▲

     

     

     

    낚시를 하러 모인 사람들이 빠져 나가자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 지고 적마개지기 시작합니다..

    길거리에 한치를 팔던 분도 잠시 휴식기를 맞이 합니다..조만간 그들이 돌아오고 또다른 고객들이 찾아오면 다시 활기를 찾을 듯 합니다.

    이제 저도 주변 풍경을 보러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수월봉해안길입니다..

    해안길 입구에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핀 유채꽃을 보며 해안으로 나아갑니다. 세게지질공원이기도 한 수월봉..그리고 화산 쇄설암층으로 이루어진 해안절벽은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기도 하고 소중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언덕위에 소박하게 피어난 유채꽃이 마냥 아름답기만 합니다...

    넓은 유채꽃밭은 아니지만 이렇듯 소담스러운 풍경도 나름 멋지게 제게 다가옵니다.  이미 제 맘에는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 봅니다.  ▲

     

     

     

     

     

     

    봄 햇살이 가득한 수월봉 해안길을 마치 산책하듯 조금 걸어봅니다...

    봄꽃 풍경도 아름답지만 이렇듯 아름다운 해안길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기에 파도가 좀 거친 바다풍경들을 바라보며 층층히 겹쳐진 쇠설암층으로 이루어진

    멋진 절벽이 있는 해안길을 걸어봅니다.  저 거친 바다를 보니 오늘 낚시를 나간 게스트들이 조금 고생할 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멀미는 하지 않을련지.....▲

     

     

     

     

     

    다시 발길을 돌려 고산에서 신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길로 나아갑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멋진 유채곷이 핀 장소를 발견하고 잠시 발길을 멈춰봅니다..역시 햇빛을 받아 노오란 빛을 원없이 품어내는 유채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유채꽃이 아름다운 제주....화사함이 가득한 제주의 봄은 이렇듯 유채곷이 한 몫을 하는 거 같습니다..

    에전에 비해 제주에는 유채가 많이 줄었습니다...길 주변에 간간히 야생으로 피는 유채는 보이지만 밭 단위로 꾸며지는 유채밭은 찾기가 힘이 들 정도 입니다.

    간혹 관광목적으로 이루어진 유채밭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신창해안도로로 향하는 도중 에쁜 집 하나 발견합니다...

    유채가 아름답게 핀 정원을 가지고 있는 집...아주 소박한 카페입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잠시 머물며 커피 한잔을 마셔봅니다..해바라기와 코스모스등을 정원에 심었다고 합니다..

    해바라기는 강한 제주바람을 견디지 못해 다 꺽이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너무 아름답다고 합니다.  유난히 꽃을 사랑하는 주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보통 사진만 찍고 그냥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들려주었다며 맛난 과일도 덤으로 주십니다...▲

     

     

     

     

    창밖에서 밀려드는 고은 햇살과 함께 창문 너머로 아련하게 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마치 영화속에서 보는 풍경같은

    느낌이 듭니다..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의 어느 날...낚시간 사람들은 이미 잊어버리고 향긋한 커피 한잔과 봄풍경에

    녹아듭니다...그 때 올리는 전화벨 소리에 정신이 들어 부랴부랴 다시 차귀도로 달려갑니다..

    짧은 제주의 봄나들이는 이렇게 아쉽게 마무리를 합니다..

     

    제주의 봄풍경은 갈수록 아름다워 집니다..

    역시 제주는 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어디를 가도 어느곳에 있어도 아름다운 봄을 느낄 수 있는 제주...

    그래서 나는 제주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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