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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직동 기분좋은 차 한잔...샾&카페인 록빠.. 사직동그가게
    나의 여행이야기/서울 2013. 1. 28. 07:00

     

     

     

     

     

     

     

    티벳인들의 자립을 돕는 록빠..사직동 그가게...

     

    사직동 골목길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샾 & 카페가 있습니다.  마치 겉 보기에는 작은 문방구점처럼 보여집니다.

    [사직동 그가게]..이곳은 자원활동가들이 스스로 시간들을 쪼게 운영하며 티벳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음료와

    식사를 만들며 책과 엽서 그리고 티벳인들이 만든 각종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얻어지는 이익금들은 모두 티벳인들을 위해 쓰여 진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마셔보는 짜이..밀크티라고 해야 하나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만큼은 마치 티벳에 있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소품들도 그렇고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선배를 만나 그 분이 사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왕이면 독특한 걸 좋아하는 네 스타일에 어울리게 색다른 곳에서 차 한잔 하자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따라 나선 곳....사직동과 통인동을 잇는 골목길 한켠에 자그마한 가게...무심코 지나진다면 그곳이 카페인줄은 전혀 모를듯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면서 하는 말...우리가 마시는 차 한잔이 티벳인들을 돕는 역활은 한다며 어차피 마시는 차 한잔 의미있는 곳에서 마시는 게 좋지않냐며

    스스럼 없이 들어가시는 것을 보니 그곳을 자주 찾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분이 일하시는 근무지가 지척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호기심이 많은 저는 들어가기전에 일단 외부부터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사직동 그가게]의 역황을 알리는 글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또한 그들의 자립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몇 평 안되는 작은 공간..그안에는 훈훈함이 가득해 보입니다...▲

     

     

     

    밝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하는 자원활동가..그들의 부드러운 미소는 저절로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훈훈한 분위기에 처음이지만 전현 처음가는 곳이 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좁은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늦은 점심을 드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또한 수공예품을 사는 사람..그리고 기부를 하는 사람

    책 표지를 사며 그곳의 아이들에게 책 한권 기부하는 사람...작은 공간이지만 저마다 서로 다른 형태로 작은 도움을 보태고 있습니다.  ▲

     

     

     

     

    내부 공간에 가득채운 티벳에 관련된 소품들...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박하며 소박한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작은 공간들을 누비며 이곳 저곳 모습을 담느라 부산스러운 내 행동이 비록 양해를 구했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거치장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전혀 싫은 내색을 하지않고 미소를 지으며 불편을 감수하던 그들의 표정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들...카페의 훈훈함이 그곳 분위기와 더불어 찾아 온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들로 인해 더욱 커지는 듯 합니다.

    추운 겨울...옷깃을 자꾸 여미게 하는 계절이지만 이곳 [사직동그가게]의 따사로움은 화사한 봄날이기만 합니다.  ▲

     

     

     

    3,500원이면 티벳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에 한권의 책을 기증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

    아쉽게도 저는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그곳에 책 한권이라도 끼워넣어야 하겠습니다. 그냥 돌아온 것이 마음에 몹시 걸립니다.

     

     

     

     

     

     

     

     

    어려웠던 시절..우리나라도 이렇듯 외국에서 많은 원조가 들어오고 그들의 지원으로 인해 자립을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다른 어려운 나라들이 있습니다..티벳도 그런 나라중 하나입니다.

    미싱을 돌리는 티벳인의 모습...그것은 마치 70년대 미싱공장에서 열심히 일했던 우리 누님 아니 어머님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너무나도 눈에 익은 그 모습...그들의 노고가 원동력이 되어 이렇듯 발전한 모습으로 변신한 우리나라..

    70/80년대의 암울함을 눈으로 보고 자라온 제 눈에는 가슴 짜릿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록빠....친구 혹은 돕는 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스텝들은 자원활동가로 서로 교대를 하며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관심있는 분들의 지원도 기다린다고 합니다..짜이를 끓이고 커리를 만들며 티벳어도 서로 도와가며 배우는 이들...

    모처럼 훈훈한 모습에 감동을 받고 갑니다...그리고 달콤한 짜이 한 잔...

    선배의 말처럼 정말 색다른 곳에서 훈훈한 마음으로 마신 차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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