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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주의명소 바람부는 제주 섭지코지를 걷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11. 27. 07:00
바람잘 날 없는 제주
오늘도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
조금씩 날이 개이고 있기에 가까운 섭지코지로 길을 나서 봅니다.
요즘처럼 따뜻한 햇살이 그리운 날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부 제주여행의 명소이자 필수코스이기도 한 섭지코지에도 바랍과 햇살이 가득합니다.
태양이 구름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
주중이라서 그런지 섭지코지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가을이 지나가는 들녁에는 시들어져 가는 억새들이 겨울이 다가옴을 알리고 있습니다.
구름속에서 얼굴을 내민 햇살을 조금더 받으려 안간힘을 쏟는 꽃들이 보입니다.
바위틈에서 이젠 차가워진 바람에 바들바들 떨면서도
머리를 꿋꿋하게 내밀며 햇살을 그리워 합니다. 그들도 모처럼 내민 태양이 반가운 가 봅니다.
유명한 관광지라 할지라도 이처럼 바람이 많이불고 차가워진 날씨에는 발길이 쉽게 이곳으로 향하지 못하나 봅니다.
항시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섭지코지도 이날은 무척 한가하기만 합니다.
모처럼 한적한 섭지코지의 넉넉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점차 열리는 하늘 이곳을 찾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의 뒤안길 그 길목에 서다
어느덧 가을도 점차 물러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쉬지않고 부는 제주도의 찬바람이 더욱 그런 느낌을 들게 합니다.
화려했던 제주의 풍경도 이젠 왠지 쓸쓸한 느낌마저 듭니다.
하지만 모처럼 맞은 이런 한가함...떠나는 제주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합니다.
바람부는 제주...섭지코지에 오릅니다.
오늘은 섭지코지가 다른 날보다 더욱 아릅답게 보여집니다.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서 더욱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제주 하늘...
바다에 비춰지는 밝은 햇살조차도 이날은 더욱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바람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이 된 듯 자꾸만 내려가라고 밀어내는 바람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하얀 섭미코지 등대뒤로 보이는 성산 일출봉..
이제 눈내린 풍경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오는 듯 합니다.
11월의 마지막 주간..모처럼 섭지코지를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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