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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림 곶자왈..교래리휴양림에서 봅니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11. 9. 07:00
제주도에는 곶자왈이란 곳이 있습니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묵들이 서로 공존하는 곳.
숲속에서도 치열한 생존을 위해 거친 경쟁을 이루는 곳이 바로 곶자왈입니다.
일반 숲에서 느낄 수 없는 느낌...
돌들을 뚥고 뿌리를 내리는 나무들..
그리고 그 나무를 휘감으며 뻗어올라가는 또 다른 줄기들
치열한 삶의 경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그 현장들..
교래리 자연휴양림은 그런 곶자왈의 모습 그대로를 살려놓은 곳이기도 합니다.
몸통보다도 굵은 뿌리들이 돌을 뚥고 나와 여기저기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마다 더 멀리 더 깊이 뿌리를 내리려는 치열한 경쟁들..
기형과도 같은 모습들입니다.
생존경쟁을 하는 이들의 처절한 삶을 눈앞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나무 몸통을 휘감고 오르는 줄기들...
홀로는 설 수 없어 다른 나무들을 이용해 치고 올라가는 또다른 줄기들도 보입니다.
마치 나무에 굵은 힘줄이 솟은 모습입니다.
버티지 못하면 바로 도태되는 이곳..
다른 휴양림의 가지런하고 이쁜 나무들과는 전혀 다른
이곳 제주의 곶자왈은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마치 전쟁터와도 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하늘 지진희 주연의 '낙원 - 파라다이스'에서 보면 마라도와 제주의 숲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가 있는데
그곳에서 보았던 제주의 숲이 바로 곶자왈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숲에 너무 반해 여기 저기 문의를 하며 그 촬영장소를 찼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교래리휴양림은 그 촬영장소는 아니지만 제가 찾았던 그 숲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제주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찾아보아야 할 곶자왈...
아니 꼭 추천하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숲...
아니 살고자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숲..
그곳이 바로 곶자왈 입니다.
이곳 교래리휴양림은 숙박도 할 수가 있습니다.
제주여행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이곳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곶자왈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것도 참 좋을듯 싶습니다.
교래자연휴얄림 홈페이지 http://www.jejustoneparkfor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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