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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세계로 울려퍼지는 숨비소리 제5회 제주 해녀축제가 열렸습니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9. 8. 21:14
강인하면서도 억척스러움의 상징인 해녀를 소재로 한
제 5회 제주 해녀축제가 세화 제주해녀박물관과 그 인근을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버스들이 이곳 해녀박물관을 찾았고 이내 축제장은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세계로 울려퍼지는 숨비소리"를 주재로 성황리에 개최되는 이 제주해녀축제는 독특한 제주 해녀믄화를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하고자 하고 전세계인들이 즐기는 축제문화로 발돋움 하기위해 점차 진보된 축제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거친바다에 몸을 던져 생계를 이어가야만 했던 그녀들의 몸부림은
그녀들의 희생으로 가정을 지키고 제주 사회를 건사해 온 살아있는 제주의 전설입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주의 대표 문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축제문화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오픈 행사의 하나로 제주 칠머리당 영동굿이 환영제로 개행됩니다.
"제주칠머리당 영동굿"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제71호" 김윤수님의 주관으로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 또한 자주 볼 수 없는 행사로 모처럼 소중한 행사를 직접 보게 됩니다.
제주칠머리당영동굿은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하는 굿이라 합니다.
영동굿은 매년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와 2월14일에는 영등송별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영동굿은 이당의 신을 위할뿐만 아니라 어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빌고 영등신을 맞이하고 치송하는 굿 입니다.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있는 굿이며,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의 굿이라는 점에서 그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오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들기 시작하고 축제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입니다.
소라구이와 소라죽, 성게국수와 한치부침게, 등 아침을 먹지 못한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고
또한 전북, 추자 및 한림 조기, 갈치회와 구이 그리고 굉어 등등 시식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해산물들을 맛 볼수가 있습니다.
드디어 퍼래이드 행렬이 본 행사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이 퍼래이드행렬은 10시가 다 되서야 본 행사장으로 들어옵니다.
본 행사 진행중에는 최연소해녀와 최고령해녀에 대한 시상식도 있고 퍼레이드 시상도 이어지네요..
그리고 개막행사가 끝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은 뮤지컬"숨비소리"의 아이라이트 갈라쑈가 진행되고 뒤를 이어 제주도출신가수 한서경의 공연과
일본에서 건너온 공연단의 공연과 마지막으로 해녀노래공연으로 이어집니다.
개막행사로 시작되는 뮤지컬 "숨비소리" 지금 제주시에서 공연중에 있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 갈라쑈를 시연합니다..무척 보고싶은 공연이었는데 부분이나마 이곳에서 감상을 하게 됩니다.
뒤를 이어 제주도출신 가수 낭랑18세의 한서경이 출연합니다.
마침 비가 와 갑자기 무대에서 나와 관람석으로 들어오더니 그곳에서 열창을 하네요.
구수한 제주방언을 곁들여가며 주민들을 하나로 묶더니 그녀의 노래에 맞춰 과날석에서 박차고 나와 춤을 추는 관람객들이 많아 지네요.
역시 그들 고향 사람이라서 그런지 호응이 장난이 아닙니다.
뒤를 이어 일본인들의 아마공연이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사라예술단의 해녀노래가 진행됩니다..
참 아쉬운 것은 이 노래소리를 녹음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데 그것을 하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
제주도 해녀들의 노래를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에기구덕에 아기를 달래며 시작하는 해녀노래...
물질을 나가야 하는 해녀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는 아이를 달래며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나가는 해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해녀노래..관람석에서는 이미 그 노래를 다 알고 있는 지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잠수를 뜻하는 마치 덤블링 같은 모습에 관람석에서는 웃음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공감하는 모습들...역시 제주도민들이 바로 이해하며 몰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전 본대회장에서의 행사가 끝이나고 오후부터는 주변 행사장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됩니다.
세화항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물질대회와 태왁수영대회 입니다.
서귀포, 보슬포, 성산포, 한림, 제주시 등 총 5개 어촌계에서 출전을 하여 경합을 합니다.
먼저 진행되는 행사는 물질대회입니다.
5개 어촌계 사람들이 출전하여 그들이 수확한 해산물의 무게를 재는 대회입니다.
단체시상과 개인시상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시작점에서 줄을 잡고 대기하다가 징소리와 함께 나아가 깊이가 약 5m~7m의 바다에서 제한된 시간에 해산물들을
누가 많이 채취하느냐를 따지는 대회입니다.
징소리와 함께 일제히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들이 장관입니다.
이날 이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제주 해녀축제를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각 방송사에서도 나와 서로 취재경쟁이 치열합니다..
전통 해녀 복장을 한 미인이 눈에 띄어 한 컷 잡았더니 그 사람은 리포터였네요..
다소 지친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은
힘든 물질을 마치고 돌아오는 해녀들의 일상적인 모습일 듯 싶습니다.
보기에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진작 그들은 이렇게 힘든 생활을 계속 해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물 가득 수확한 해산물을 담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비교적 적은량을 수확해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 수량에 상관없이 모두의 모습은 참 경건하며 아름다워 보입니다.
혹시라도 사고에 대비하여 그녀들과 함께 바다를 누비던 안전요원들도 돌아옵니다.
따다른 곳에서는 태왁수영대회 결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0m 구간을 왕복하는 100m태왁수영대회인데 성산포 어촌계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또다른 느낌의 수영대회는 평상시 보던 수영대회와는 다른 풍경으로 이색적인 느낌도 듭니다.
간혹 보이는 외국인들..그들의 눈에도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 입니다.
제주에 놀러와 보는 신기한 풍경들은 그들에게도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듯 이 보입니다.
이 행사가 끝나고 다시 본 회장에는 지역동아리들의 축하공연과 더불이 해녀불턱가요제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공연은 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오전부터 시작하여 정신없이 구경다니다 보니 점심을 놓쳐...배가 고프기 시작하네요...
중간 중간에 시식코너에서 많이 먹긴 하였지만 역시 시식코너인지라 그래도 좀 지나니 배가 많이 고프네요..
제주에 들어와 처음보는 해녀축제...일반 다른 축제였다면 큰 관심이 없었을텐데
이 제주 해녀축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축제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숨비소리길을 걸으면서 축제가 시작되네요.
해녀와 함께 걷는 숨비소리길...내일 개통식을 갖습니다. 내일도 아마 그 길을 걸으며 축제관람이 시작될 듯 합니다.
세계자연보존총회가 진행되는 제주 그들의 눈에도 이 축제는 마냥 이색적이며 신시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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