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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올레5코스 그끝에는 아름다운 쇠소깍이 있습니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8. 29. 09:28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제주도 남쪽으로 흐르는 효돈천의 마지막 끝자락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계곡인 쇠소깍...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쇠소'와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입니다.

     

    물이 고이지않는 계곡을 따라 바다로 향하면 점차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지고 그곳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더욱 진한 푸른색의 물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데크로 만든 관람로와 중간중간에 만들어진 전망대에는 숲과 기암괴석과 푸르름이 짙은 물의 조화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올레 5코스의 종착지이기도 한 이곳 쇠소깍은 마지막 올레5코스의 따분함에 슬슬 힘들어지기 까지 한 마지막여정을 이 풍경 하나로 위안을 받으며 코스를

    마무리 할 수가 있습니다.  힘들었던 여정을 여기에서 보상받으며 마무리했다는 기쁨과 더불어 멋진 풍경을 보며 마무리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푸르른 하늘 그리고 그 하늘보다 더욱 푸른 쇠소깍의 맑은 물은 바다와 접한 끝부분에서 바로보면 숲이 우거진 기암괴석 사이로

    한없이 따라 들어가고픈 충동이 저절로 입니다.  그만큼 쇠소깍계곡의 유혹은 강하게 밀려옵니다.

     

    이곳은 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곳이었기도 합니다.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냈던 신성한 땅으로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할 수 없었던 곳으로

    2011년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명승 제78호로 지정받은 쇠소깍은 효돈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을 눈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직접 그 물길을 따라 쇠소깍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제주도 전통배인 태우를 타고 물길을 따라 구경할 수도 있고, 하나 더 추가된 건 짙은 물색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투명카약이 추가되어

    좀 더 다양하게 쇠소깍의 절경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효돈마을 청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길체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듯 합니다.

     

     

     

     

    쇠소깍 끝자락의 전망대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쉽터입니다..

    이곳은 올레를 걸은 사람들과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다른 곳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쇠소깍의 풍경들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집합소이기도 한 이곳은 항상 북적대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를 편안히 구경할 수도 있고

    쇠소깍의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꼭지점이기도 한 곳입니다.

     

     

     

     

     

     

    투명카약도 좋지만 제주도에 와서 제주특유의 태우를 타고 쇠소깍의 물길을 타는 것은 아주 소중한 체험이 될 듯 싶습니다.

    왠 지 투명카약은 이곳의 풍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쇠소깍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물길을 올라가면 더욱 그 느낌이 새로울 듯 싶습니다.

     

     

     

     

     

    더 깊이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하늘과 맞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절로 듭니다..

    또한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것만 같은 쇠소깍 물길은 그끝까지 갈 수는 없습니다.

    물론 올레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면 지나치다 봤을 그 끝은 상상하는 그 느낌이 아닌 메마른 계곡이기에 알고나면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냥 이곳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내가 만들어가는 멋진 풍경을 그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짙은 푸르름의 물위를 직접 경험하며 잠시동안 이지만 쇠소깍의 풍경을 감상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이곳을 찾은 충분한 이유가 되기에 사람들은 제주에 오면 이곳 쇠소깍을 찾나봅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는 덤이기도 합니다..

    제주에 와서 아름다운 제주를 감상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곳의 풍경과 같이 동화되는 것 입니다.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진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 수가 있습니다.

     

    소소한 풍경에서도 그곳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마음이 멋진 제주의 숨은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주도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비록 느끼지는 못해도 눈으로만으로도 전해지는 멋진 모습들 입니다.

    하지만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할지라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둘러본다면 발견하지 못한 또 다른 제주의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질 것 입니다.

     

     

     

     

    이곳에서도 가끔은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뭐야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네" 쇠소깍을 찾아오면서 기대치가 매우 높았던 사람인듯 합니다.

    물론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도 들려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둘러봤던 우리나라 풍경들은 시간에 쫗겨 잠시 왔다가 둘러보는 풍경이기 보다는

    단 한곳이라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으로 느껴야만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만큼 마음을 열고 느끼며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겠지요..참다운 여행의 시작은 마음을 여는 것 부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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