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이야기] 자연과의 교감 신비로운 명상공간 안도타다오의 지니어스로사이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9. 4. 07:06

     

     

     

     

     

     

     

     

     

     

     

     

     

     

     

     

    아름다운 섬 제주도...그곳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참 많습니다.

    그런 멋진 풍경 속에 자연과 동화되어 같이 어우러지는 멋진 건축물이 있어 소개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곳이며 하늘과 땅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곳..

    명상적 촉매로서 빛의 예술을 자아내는 곳 지니어스로사이라는 곳 입니다.

     

    '이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지니어스로사이는 현대건축의 거장 셰계적인 아티스트 '안도타다오'가

    휘닉스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와 더불어 명상공간으로 만든 멋진 건축물입니다.

     

    지니어스로사이는 '올인하우스'로 유명한 섭지코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좋고 드라마촬영지로 소문이 나서 너무나도 많이 알려지고 저 또한 몇번을 갔었기에

    무심히 그냥 지나가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모처럼 발길이 이곳으로 돌려지면서 주변을 천천히 도는 순간 그동안 눈에 안 띄었던

    멋진 건축물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안도타다오..

    1941년생으로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복서출신으로 정상의 선수들과 차이를 느껴 접고 작은 가게에서 가구를 만드는 일을 시작으로

    유명건축가의 책들을 책이 닳도록 보며 건축을 독학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두루다니며 유명한 건출물을 보면서 견물을 넓히며 자신만의 건축철학을 정립하였답니다.

     

    빛과 물, 바람과 풀, 하늘 등 그의 건축에는 자연과 동화되어 함께하는 어우러짐이 있다고 합니다.

     

     

     

     

     

     

     

     

    태고부터 간직해온 대지의 정기가 숨쉬는 곳, 섭지코지가 품은 지니어스로사이는 섭지코지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세워진 이곳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명상공간으로서 안도타다오의 독특한 철학이 그대로 표현된 곳이기도 합니다.

    섭지코지가 보여주는 원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속에 제주를 상징하는 길게 놀어선 돌담..좁은 골목길에서 홀로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과 차단하는 듯하면서도

    뻥뚫린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은은히 들려오는 명상음악 등은 혼자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공간의 작은 틈으로 보이는 제주...그리고 또하나의 상징인 성산일출봉....

    마치 태초부터 그곳에 있었던 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착각을 이뤄내게 합니다.

     

    고요한 적막을 깨고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계곡의 어느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고

    빛이 보여주는 흑과 백이 분명한 그림자가 있는 길은 항상 선택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가로로 열린 건축공간으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그리고 하늘이 열린 현무암 복도를 통해 걸으며 느끼는 고독감...

    그리고 다시 둘러보는 자아....

     

    자연이 아닌 인공적인 건축물에서도 편안히 명상에 젖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이 금치 못합니다.

     

     

     

     

     

    깔끔한 콘크리트 외벽과 투박한 현무암의 돌벽이 서로 대조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매치되고

    그 벽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은 무척 신선하기만 합니다.

     

     

     

     

     

     

    차분하게 길을 따라 걷게 되면 만나는 또하나의 공간..

    작지만 외부공간과 어울리는 또하나의 명상적인 느낌을 주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문경원의 미디어아트를 만나는 곳 입니다.

    문경원은 이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칼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에서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였고

    연세대 영상대학원에서 영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주로 사회문화적 맥락안에서 시간을 매개로 사소한 일상의 모습을 조형언어로 다루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 전시관을 찾아가는 길은 마치 미로를 지나는 듯한 느낌을 주게 하고 전시관은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찌보면 마치 고대의 무덤안을 걷는 듯 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신발을 벗고 신내화로 갈아신었지만 작은 발소리 조차 내기 두려운 조심스러움이 절로 우러납니다.

     

     

     

     

    Diary - 제1전시실의 주제입니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뻗어나가는 나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업, Diary는 매 순간, 하루하루가 쌓여서 삶을 이루는 시간 과정과 하나의 존재로서 규정되어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제의 하늘 - Sky Recorded Today - 제2전시실의 주제입니다.

    "매일 바라보는 하늘풍경은 커다란 우주이자 인간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감싸안고 있는 세계이다. 바닥에 투시된 하늘은

    건축물이 빛(Day time)을 통해 바라보는 하늘이자 상징화된 기억의 풍경으로써 인공적인 빛(media illusion)을 통해 형상화된다"고 합니다.

     

     

     

     

    섭지의 오늘 - Now Recording SEOPJI -  제3전시실의 주제입니다.

    "즉경생정(卽景生情)이란 말을 떠올린다. 풍경을 보고 거기에 이름을 붙이기 전 이미 인간은 감정과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 순간 풍경은

    객관적인 사물로 현전하기도 하고 주관적인 사물로 기억되기도 한다. 외부의 성산일출봉 풍경은 그대로 건축물의 내부로 들어와 안과 밖을 연결시켜주는

    현재풍경을 보여준다.  실재 성산일출봉을 마주하고 있는 건축, 지니어스로사이의 창을 연상시키는 화면설치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고 있는 건축의 외부공간이

    내부로 들어와 마치 하나의 세계처럼 연결되는 시공간을 구성한 것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보여지는 이미지, 경험되는 시공간 속에는 관계와 소통이 있다. 나는 그것이 가진 절대적 진리나 보편성으로부터

    자유로운 호흡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 문경원 작가

     

    단 3개의 전시실이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미는 무척 광대한 느낌을 주게 하는 공간입니다.

    그냥 보며 지나치기 보다는 차츰 변화되는 작품들을 바라보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하의 전시실에서 다시 올라오면 작은 카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잠시 쉬며 생각을 정리하라는 의미의 쉼터인듯 합니다.

    작은 커피자판기 하나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배해 뒀고 은은한 조명은 차분히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주게 합니다.

     

    "나 건축가 안도다다오"란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기에는 조명이 너무 어둡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그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자동문이 있는 그 쉼터를 나오면 다시 물길이 흐르는 길을 지나 도착한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바로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그곳이지요. 안도타다오의 숨은 의도가 엿보입니다.

    밖을 볼 수 없게 차단된 자동문을 열고 나오면 어라? 이곳이었네 하고 놀랄 수 밖에 없는 짖궂은 그의 의외성을 말입니다.

    다시 한번 성산일출봉을 바라보고 다시 명상에서 벗어나 현실의 세계로 돌아옵니다.

     

     

     

     

     

    그냥 그곳을 나오기에는 너무 아쉬워 잠시 머물며

    놓쳤던 그곳의 이곳저곳 풍경들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갑자기 월정리 "고래가 될"이라는 카페가 생각납니다.

    그전의 이름이었던 아일랜드 조르바의 상징이었던 밖으로 난 창이 연상됩니다.

    비슷한 느낌이 들고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그곳에 가면 반드시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아마 그 카페를 지은 사람은 이곳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모처럼 찾은 섭지코지에서 또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무슨 건축물일까 생각만 하지말고 한번 들어가 봄도 좋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안도 타다오 그의 작품이 참 맘에 듭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이용문의는 064-731-7791(지니어스로사이)

    관람요금은 2천원입니다.

     

    홈페이지는 www.phoenixisland.co.kr 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