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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 하도리의 아침이 밝아옵니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6. 23. 07:00
조만간 제주 21코스가 될 하도리의 아침..오늘도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직 커텐이 없는 창문을 통해 아침 햇살이 제 얼굴을 두드리며 잠을 깨우고 아침 산책겸 바닷가를 천천히 거닐어 봅니다.
해무가 끼인 바다위에 밤새 밤바다를 지켰던 등대가 이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은 파도가 좀 있어 보입니다. 지난 저녁에 그리 파도소리가 크게 들리고 오징어배도 보이지
않더만 간밤에 너울이 좀 심했던 모양입니다.
해무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우도 간밤에 잘 잤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침햇살이 바다에 곱게 스며듭니다.
온다던 태풍은 소멸이 되었는 지 태풍이 올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일요일 오후 부터는 비가 온다던데 내륙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가뭄이 심하다고 하는데 단비가 그곳까지 전해졌으면 합니다.
이곳 하도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만나는 것이 또 다시 바다입니다. 해안도로가 아름다워 이곳을 차로 지나거나 혹은
자전거, 바이크을 이용해 지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제주 여헹시 항상 이 도로를 지나 공항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오조리에서 시작해 종달리 하도리 세화리를 거쳐 김녕해수욕장을 지나는 코스가 참 좋았었습니다. 처음으로 아침에 바닷가를 거닐어 봅니다.
항시 차로 지나쳤던 이곳을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니 전혀 다른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어촌 체험마을에 해녀를 상징하는 기념상이 있습니다.
물결위로 솟아오르는 해녀의 기상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아침헤는 그 해녀상뒤에서 떠오릅니다.
다음에는 일출을 한번 담아볼까 합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황근입니다. 처음보는 꽃이고 생김새가 아름다워 한번 담아봤습니다. 무슨 꽃인지 몰랐는데 돌아오는 길에 길에 걸린 팻말을 보고
이 꽃이 황근인지를 알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예쁘게 담아봐야겠습니다. 이곳 바닷가에는 재미난 것들이 참 많습니다. 길위에 보말이 움직여서 자세히 보니 그 안에
게가 들어있었습니다. 일명 소라게라는 것이겠지요..자라면서 그 크기에 맞게 집도 바꾼답니다. 나중에 그 모습도 한번 담아볼렵니다.
현무암틈에서 자란 해초의 모습도 보이네요..처음이라서 그런지 보이는 모습들이 모두 다 신기해 보입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이런 풍경들이 눈에 익으면 그저 그럴 듯한
풍경들일지라도 아직은 모든 모습들이 다 신기하기만 합니다.
지역마다 지형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방법들이 다양하듯이 이곳 역시 그러합니다. 일명 석방염이라고 하는 제주말로는 원담이라는 곳 입니다. 파도가 크지 않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 때 들어온 고기사 썰물때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전통방식의 고기잡이 입니다. 물이 점차 빠지면서 고요하기만 한 물위로 아침해가 숨어듭니다.
제주에 들어와 처음으로 아침산책을 해 봤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하도리에서 맞는 아침은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기억들을 잊게 합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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