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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여행]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비경 봄의 왈츠가 들려오는 화사한 벚꽃이 있는 마을 서항마을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2. 4. 18. 07:00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마치 영화에서나 볼 듯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벚꽃이 듬직하게 서 있는 곳..거제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화사한 벚꽃이 남 몰래 조용히 숨어 있는 곳. 서항마을의 자그마한 언덕입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곳들이 이미 다 알려져 있지만 이곳만큼은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침묵하며 그 아름다움을 홀로 간직하며 고고히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마치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신천지를 밟는 느낌...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경남 거제시 하청면 서항마을은 사람들이 그리 찾지않는 자그마한 바닷가를 끼고 있는 마을입니다..

    하지만 경관이 좋아 소소한 마을풍경과 더불어 칠천도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이곳에 화사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 숨어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수수한 전원풍경의 마을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에 더욱 한적한 이곳은 해안평야가 발달하여 어업보다는 농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구릉과 구릉사이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농지는 이곳 사람들이 농업에 치중을 하고 잇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그 흔한

    배 한척 구경하기가 힘이 듭니다.  이렇듯 조용한 마을에 비경이 숨어 있습니다.

     

     

     

     

     

    봄이 아닌 여름 같은 따뜻한 날씨는 시원한 바람을 기다리게 하고 주민의 모습을 구경하기 힘든 오후 마침 지게를 진 분이 지나가십니다.

    잠시 그 분께 주변에 풍경이 좋은 곳을 추천해 달려며 부탁을 합니다.  혼쾌히 가던 길을 멈추고 멋진 곳이 있다며 길을 안내해 주십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벚꽃이 피어 있는 곳이 있다며 소개를 해 주시고 다시 가던 길을 계속 가십니다.  그분의 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일까요?

     

     

     

     

    길을 가는 도중 아름다운 유채도 보고 동백도 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유채밭이지만 사진을 담기에는 충분합니다.

    유채밭 너머로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보이지는 않지만 이 유채밭에는 한마리의 흑염소가 묶여 있는데 우리 일행을 피해 다니며

    울고 있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해 올라가 봅니다..

    벚꽃이야 뭐 얼마나 피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바다풍경이나 보자 하고 올라간 길..

    그곳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너무나 멋진 벚꽃길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마을주민들만 볼 수 있는 곳..이곳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닌 듯 하고 마치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목인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 벚꽃길 끝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별천지의 세계..제게는 그런 느낌이 강렬하게 와 닿습니다.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아름다운 꽃비를 내리며 우뚝 서 있는 벚꽃나무들

    나무의 수령도 꽤 있어 보입니다..최하 50년 이상은 족히 먹은 듯 해 보이는 우람한 나무들입니다.

     

     

     

     

     

     

    뒤를 따라 오는 일행의 모습이 마치 영화나 CF에 나오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한 느낌을 주는 듯한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맙니다.  그런데 왜 저 모습에서 마치 유채가 만발한 영화 서편제의 장면이 떠오르는 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 조만간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 한편이 탄생하는 거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벚꽃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이 한장으로 모든 아쉬움을 접게 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  그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멋진 벚꽃길에서 발길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어서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아쉬움만 가득 이곳에 남겨두고 돌아가야 합니다.

     

     

     

     

    우연히 들려 칠천도의 아픔을 담아보고자 했던 이곳에 역사적인 칠천도해량도 잊고 원균도 잊은 채 그만 아름다운 벚꽃길에 반해

    본연의 취지를 잃고 말았습니다.  제 눈에는 오직 이길만이 가득 할 뿐입니다.

     

     

     

     

    잊지 못할 이곳...서항마을은 잊지못할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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