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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맛집] 봄 기운을 가득 품은 산채정식 입안 가득 봄향기를 느껴봅니다. 보광사 입구 산채맛집 2012. 4. 20. 06:30
모처럼 보광사를 찾아가 봅니다.. 아직 그곳에는 봄의 소식이 더디기만 하고 이곳의 봄을 찾으려면 좀 더 뒤에 와야 할듯 합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오는 도중 항시 들려서 점심을 하였던 산채에 들어갑니다.
여름이면 계곡을 따라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는 이 곳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곤 합니다.
아직은 주중이고 이른 봄이라서 그런 지 한가하기만 합니다. 보광사에서 찾지 못한 봄향기를 이곳에서 맡을 겸 산채정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어머님과 며느리가 함께 음식을 만들며 주로 며느리의 솜씨가 좋아 바쁘지 않으면 거의 며느리가 도맡아 음식을 만듭니다.
이곳의 명물 해물파전은 필수이기 때문에 도토리 묵과 더불어 항시 추가 합니다.
차림은 계절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거의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옻닭과 오리로스를 참 잘하지만 이날은 나물이 더 땡겨 산채정식을 먹습니다.
항시 이곳에 들리면 다른 것은 안먹어도 이것만은 꼭 찾는 해물파전입니다..제가 파전을 좋아하시도 하지만 두툼하며 그냥 먹어도 고소한 이놈은
이곳을 찾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밥은 안 먹어도 이 해물파전만은 꼭 먹고 옵니다.
물론 고기도 좋아하지만 봄기운을 북돋우는 나물들은 지친 입맛을 다시 살아나게 합니다.
짜지 않고 냉이가 들어간 된장국은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나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쌉쌀하면서도 상긋한 향이 기분마저 좋게 합니다..
이곳은 보광사 뿐만 아니라 유일레저타운, 벽초지를 가는 길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곳에 그 주변에는 마땅한 음식점도 없고 해서
항시 이곳에서 배를 채우고 다녔었습니다.. 봄에 자주 가는 벽초지 그 주변에는 먹을 것이 참 없거든요.
온갖 나물들을 넣고 이제 비벼볼렵니다..
상긋한 향이 술술 올라옵니다.
왼손으로도 오른손으로도 마구 관계없이 비벼봅니다.
마침 동했했던 지인들은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지
이런 나의 행동을 참 재미있게 구경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는 동안 그들은 다 먹어 가네요...쬐끔 미안하기도 합니다.
뭐 자주 겪는 현상이라 상관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보광사에서 봄은 찾지를 못했지만 입안가득 봄을 뱃속에 채우고 돌아옵니다..
봄에 봄향기 가득한 산채정식 한끼 어떠십니까?
네비양에개 산채를 물어보면 바로 길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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