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여행] 경주유림의 정신이 깃든 경주향교에 가다.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2. 4. 6. 07:00
최부자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경주향교가 있습니다. 신문왕때인 통일신라신대의 국학이 있던 자리에 향교가 세워졌으며 정확히 처음 지어진 시기는
알 수가 없으나 조선 성종 23년(1492)에 서울의 성균관을 본 떠 고쳐지어졌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선조 33년(1600)에 대성전과 전사청을 다시
지었고 이어서 선조 37년(1604)에 동무와 서무를 짓고, 광해군 6년(1614)에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를 더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물 1727호로 지정된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외삼문이 굳게 닫혀 있어 대성전으로는 들어 갈 수가 없고 담벽을 돌아 계림방향으로 가다보면
상용문이 있는데 그곳에서 향교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은 전사청입니다. 전사청은 종묘재사에 사용하는 제수의 진찬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향교치고는 그 규모가 큰편입니다..그만큼 이곳 유림의 세력들이 많이 활동한 것으로 보이고 관학으로서 지방 교육문화의 거점이 된 듯 합니다.
최부자집도 이 향교 주변에 거점을 마련할 당시 향교보다 높게 지을 수 없다 하여 땅을 파 아래로 지었다 합니다.
이곳은 향교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머물던 고직실이라고 합니다.
경주향교는 신라가 성스러운 숲으로 여기는 계림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향교를 돌아보고 나오다 보면 바로 계림 숲으로 이어집니다.
최부자집을 지나 경주 향교를 거쳐 계림과 월성 그리고 첨성대까지 이 주변에 볼거리들이 풍성합니다.
푸르른 소나무들이 향교주변애 가득합니다..항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는 변함없는 선비정신을 일컷는 듯 푸르름을 간직하며 향교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재와 서재 사이에 명륜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명륜당은 교육기능을 수행하던 강학장소로서 전국의 향교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진사 혹은 생원중에서 정원을 선발하여 오늘날의 기숙사와 같은 역활을 하는 동재, 서재에서
기숙하게 하고, 유교경전을 중심으로 선비정신과 인격을 연마핳게 하였답니다.
또한 명륜당은 유생들의 시독(試讀)과 소과(小科), 대과(大科)를 행하는 과거장(科擧場)으로도 사용되었다 합니다.
2012년 2월 26일 전북 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이곳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되었다고 합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공자를 모시던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라 합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03년도 부터 문화관광부로 부터 시범향교로 선정되었다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전통혼례를 주제하고 있고 향교스테이도 하는 등 특별한 문화체험 및 다양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의 여행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여행] 바다경관과 환경예술을 접목한 죽림욕장 맹종죽테마공원 숨소슬 (0) 2012.04.17 [경주여행] 첨성대에서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그려 봅니다. (0) 2012.04.09 [경주여행] 최부자집의 가양주로 350여년을 이어온 경주교동법주 (0) 2012.04.05 [경주여행] 지금까지도 부의 모범을 보인 300년 경주 마지막 부자였던 최부자집을 가서 부자의 도를 배우다. (0) 2012.04.04 [경주여행] 지난 2010년 1박2일이 잘못 말해 호되게 질책당했던 문무대왕릉을 찾아갑니다. (0)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