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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여행] 도선국사가 창건한 12암자를 거느렸던 대 사찰이었던 강천사
    한국의 사찰/전라 2012. 4. 14. 07:00

     

     

     

     

     

     

    봄기운이 완연한 강천산 계곡을 걷다보면 일주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산에 가도 그렇듯이 항시 산에는 사찰도 같이 있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그만큼 사찰과 산과의 관계는 떼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산과 계곡이 유명해서 금강산의 강(剛)과 시원한 계곡물을 상징하는 천(泉)의 이름을 따온 강천산. 그산이 품은 사찰 이름도 바로 강천사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계곡물 위로 수많은 돌탑들이 보이고 그 계곡 옆으로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사찰이 보입니다..

    낮은 담벼락에 마치 작음 암자처럼 보이는 이곳이 바로 강천사입니다.

     

     

     

     

    그나마 고풍스럼게 보이는 건물도 달랑 용화당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최근에 지어진듯이 보이는 사찰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강천사의 역사는 신라시대로 이어집니다.. 진성여왕 1년(887)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충숙왕3년(1316)에 덕현스님이 충창하면서 5층석탑과

    12개의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를 확장하였다고 합니다..또한 조선시대에는 성종13년(1482) 신말주의 부인 설씨의 도움으로 중조스님이 중창을 이루었는데

    임진왜란때 전소되어 버렸고 그 뒤 여러차례 중수를 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다시 불타버렸습니다.

     

    1978년 보광전을 새로 지었으며, 1992년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꾸고 2001년에 일주문을 새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강천사의 원명은 북천사(福川寺, 福泉寺)라 하였으며, 혹은 산세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할 형상이라 하여 용천사(龍泉寺)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강천사의 이름은 선조때 학자 귀봉 송일필이 이곳에 유숙하면서 '숙(宿) 강천사(剛泉寺)'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어 이때부터 강천사로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용화당 옆에서 바로봤을때는 맨 앞에 세심당을 시작으로 염화실 대웅전 심우당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웅전 앞에는 5층석탑과 그 좌우로

    한쌍의 석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세심당은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으로 수행을 하는 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옆으로는 염화실로 주지스님이 거치하는 곳으로 추정되고

    그 다음이 석가삼존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 입니다.

     

     

     

     

    대웅전 앞에 보이는 5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는 충숙왕3년(1316)에 덕현스님이 세운 것으로 원형을 잃어버렸지만 원래 5층으로 초층에 비해

    2층이상이 급격히 줄어든 점 등에서 신라 일반형 석탑양식을 기본으로 부분적으로는 백제 양식을 반영한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삼존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본존불인 석가모니불과 좌우의 협시보살은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관음보살은 지물인 연꽃 봉우리를 들고 있으며, 지장보살은 육환장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5층석탑과 금강문이 전북유형문화재 제92로 등록되어 있고 5층석탑은 보이나 금강문은 보이지가 않아 이곳 저곳을

    뒤졌으나 금강문은 이곳에 있지않고 투구봉과 범바위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고 허탈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가 많이 머물렀다고 하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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