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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맛집 포천 이동갈비] 아련한 추억 포천 이동갈비를 찾아서 갑니다.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치던 김미자 할머니집맛집 2012. 4. 6. 17:26
모처럼 후배에게 전화가 와서 바람이나 쐬자고 하여 그리멀지 않은 광릉의 봉선사를 가서 둘러보고 출출한 허기를 달래려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문득 포천의 이동갈비가 생각납니다. 얘기 도중에 비둘기낭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요..물론 광릉에서 거리는 좀 되지만 생각난 김에 그곳으로
향하기로 하였습니다.
갈비가 그리 싸지 않았던 시절 푸짐한 양과 맛깔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포천 이동갈비는 이제 그 역사가 제법 됩니다.
아직도 회식이나 단체손님들이 자주 찾고 예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됩니다. 당시의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그 시절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꿋꿋히 자리를 지키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 주변에 가격이 싼 갈비집들이 등장하고 구제역 등 소고기파동을 겪어 많은 시련이 이곳 이동갈비타운에도 찾아와 영업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낯익은 간판들이 여럿 보여 무척 반갑기만 합니다.
이제는 평일 보다는 주말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각자 자리잡은 단골고객들이 밝게 웃으며 찾아와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풍경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항시 포천에 들리면 찾아가는 집 김미자 할머니집으로 찾아갑니다.
이동갈비집들의 맛들이 비슷비슷 하다고 하지만 숙성이 잘 되있고 개인적으로 다른 곳 보다는 이곳이 입맛에 맞아 이곳을 찾게 됩니다.
가끔 방송을 타시는 사장님 얼굴도 변함이 없으시네요.
바로 무쳐 나오는 파절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입니다..개인적으로는 생갈비를 좋아하니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후배가 양념을 좋아하여
이날은 양념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양념갈비의 달달한 맛을 이 파무침이 같이 조화를 이루어 먹기가 참 편합니다.
생갈비를 먹을 때는 달랑 소금 하나면 되지만 가끔 양념을 먹을 때는 바로 이 파무침을 옆에 끼고 있습니다.
그외 다른 찬들이 몇개 더 나오지만 저는 오직 파무침만을 고집합니다.
드디어 숯불이 나오고 기다리던 양념갈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먹는 이동갈비 예전에 비하면 양은 많이 줄은 듯 하지만 맛은 기대가 됩니다.
1인분에 400g 둘이서 2인분을 시켰습니다..에전에는 둘이서 2인분을 다 못먹을 정도의 양이 었지만 이제는 둘이 먹어도 양이 조금 모자랍니다.
세월이 그렇게 변하고 한없이 치솟는 물가가 이곳 포천에도 비켜가지는 못한듯 합니다.
그래도 모처럼 찾아와 먹는 이동갈비의 추억을 떠올리며 맛있게 먹으려 합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추억의 맛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 한때는 이곳 갈비를 좋아하여 팀을 짜서 혹은 회식을 주도하며 자주 왔었습니다.
백운계곡이나 이동이나 모두 단체가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면 바로 차를 보내주었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도 여전히 차를 보내준다고 하네요.
불판에 고기를 얹어 놓고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소고기라 빨리 익혀 먹을 수가 있지만 그 시간이 오늘은 무척 더디어 보입니다. 평일이고 아직 좀 이른 저녁시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한 두팀씩 자리를 잡으니 조용했던 식당이 점점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회식팀들이 왔나봅니다.
드디어 고기가 익고 파무침 한 젓가락을 집어 갈비와 함께 먹어봅니다. 여전히 맛은 그대로입니다..오래된 곳은 이것이 참 좋습니다.
변치않는 맛 꾸준히 그 맛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정신없이 먹기 시작합니다. 밥이 없으몀 고기를 못 먹는 특이한 식성 때문에 밥도 같이 시키고
따라나온 된장국 맛도 참 구수합니다. 이젠 추억도 같이 먹게 됩니다. 당시의 아련한 맛이 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고기집 치고는 냉면이 괜찮았던 이곳..아무리 배불러도 이거는 먹어야겠지요...하나만 시켜 둘이 나눠 먹습니다.
살가운 면발이 또다시 추억을 되살려 줍니다...맞다 이 맛이었어..
단가를 맞추려 국산한우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뭐 전부터 그래왔으니 그리 별나지는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미국산이니 호주산이니 그런 것을 취급한다고 말들을 하겠지만
당시에도 가격 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잇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던 것이라
배불리 먹을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이동갈비나 먹으러 갈까?
모처럼 후배와 같이 간만에 말해봤던 이야기입니다. 한동안 이곳을 잊었었거든요.
그만큼 주변에 싸고 맛있는 곳이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모처럼 먹은 이동갈비가 잊고 있었던 옛맛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 이 맛을 잊고 있었어...
포천 이동갈비는 이곳 특유의 맛이 존재해 있었던 것입니다.
보너스...그리 멀지 않은 곳에 비둘기낭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정호수가 있지요. 후배랑 이곳 비둘기낭을 이야기 하다가 문득 생각나 이곳 이동갈비를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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