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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여행] 진도에 가면 진도 그리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토종견 진도개가 있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3. 24. 07:00

    진도개는 예로부터 충직성과 복종심이 뛰어나고 용맹성과 수렵성이 강해 선천적인 사냥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우수한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일제하에서는 1938년 조선명승고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다가 1962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다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진도에는 진도개의 기원과 관련된 몇가지의 설이 구전되어 오고 있는데, 그 하나는 송나라 표류견설로 중국의 송나라(서기960~1270년)와 고려사이의 교역이 활발했던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 진도 옆을 지나던 송나라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고 그 배에 실렸던 개가 진도에 건너와 진도개의 선조가 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몽고견의 설로 서기 1270년~1273년 삼별초 군을 토벌한 몽고군이 진도 주민을 자기 나라로 데려가 노예로 삼았다가 3년뒤에 돌려 보냈는데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개를 가져와 기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진도개라는 것이랍니다.

     

    개는 사냥을 위하여 가장 먼저 가축화 된 짐승인데 요즘에는 용도에 따라 집지키는 개, 목장개, 사냥개 또는 군견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특성들을 분명하게 나누어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진도개는 여러가지 우수한 품성을 지녔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충직성과 복종심을 비롯 용맹성과 수렵성이 뛰어나서 선천적인 사냥개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우수한 특성은 자연과의 접촉에서 획득되어 오랬동안 지속되는 것이며 육지의 개와는 달리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진도에 있던 개는 순수한 혈통과 야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오늘에 이르렀고, 특히 뛰어난 수렵성은 먹이가 열악한 조건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에 형성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으로 보거나 일본인의 기록으로 봐서도 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가 중국 대륙에서 만주를 거쳐 우리나라에 왔으며, 그 중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갔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진도개는 송나라 개나 몽고견의 후예가 아니라 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후예가 진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혈통과 야성을 비교적 순수하게 유지하면서 토착화한 우리나라의 고유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견해로 일본견의 선조를 논하는 논문에서 유사이전의 가견이 유사이후의 다소 다른 개의 영향을 받아 고정된 것이 오늘의 일본견이며 일본각지의 지방의 특성을 띠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결론 지었답니다.

     

    지금까지 수집된 여러가지 문헌과 수행된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속설로 구전되어 오는 몽고견이나 송나라 표류견 설은 근거가 매우 애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진도개는 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후예가 진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혈통과 야성이 순수하게 유지되어온 우리나라의 고유 토종개임이 분명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죽공길로 가다보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진도개를 관리하고 홍보하는 진도개 사업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운영과 혈통관리, 그리고 테마파크등 3개의 담당이 있으며 진도개홍보와 연구, 진도개관리와 사육견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도개사업소는 진도개홍보관, 진도개질병관리센터, 진도개사육장등으로 구성돠어 있고 사육장은 4동 57칸의 견사와 훈련장, 진료실,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훈련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그 훈련모습을 보여주는 코스도 있습니다.

     

     

     

     

     

    진도개의 품성은 대략 7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답니다.

     

    첫째.  주인에 대한 충성심.

    한번 주인이면 평생주인으로 섬기며 배반하지 않는 정직한 품성을 말한답니다. 그러므로 어려서 부터 정들여 기르지 않고,성견을 구입하여 기르면 붙입성이 적어 새 주인과 친숙해지는데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둘재. 불가사의할 정도의 귀소본능(歸巢本能)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먼곳에 갔다 두어도 객선(客船)에 편승하거나 혹은 헤엄쳐서 영리하게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허다 했으며,97년도에 광주 모 방송사에서 실제 실험해본 결과 사실로 판명 되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고 합니다.

    셋째. 백전불굴 수렵본능

    수렵본능이란 개가 직접 노루, 토끼 등 다른 짐승을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쫓아 직접사냥하는 본능적인 품성을 말합니다. 이러한 품성은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겸비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내 잡고야 마는 끈질긴 승부근성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또한 집에서 생후 3~4개월의 강아지는 쥐를 잡는 등 천부적인 수렵본능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넷째. 타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비유혹성

    비유혹성이란 주인외에 타인이 아무리 좋게 하거나 기호품을 주어도 받아 먹지 않으며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는 품성을 말하며 약간의 훈련을 요하는 품성이라고 합니다.

    다섯째. 깨끗함을 좋아하는 결벅성

    강아지때부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불결한 곳을 찾아 대소변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지극히 깔끔한 것이 천성이며, 옛날시골 밥을 차려 부엌에 그대로 두고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주인의 눈을 피해 음식을 훔쳐 먹는 일이 없으며,

    주인이 주면서 먹으라고 해야만 먹는 성품이라고 합니다.

    여섯째. 경계성

    전혀 낯모르는 타인과 주인을 철저히 식별하여 타인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철저하고도 예리한 경계심은 도둑을 지키는 번견으로써 손색이 없으며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 수천평의 농장이나 공장도 한 마리로써 능히 지킬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인에게는 항상 순종하나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경계심을 풀지 않으며, 영리한 개일수록 주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관찰하여 타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품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일곱째. 용맹성과 대담성

    그다지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용기와 기백이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굽힐줄 모르는 용맹성과 대담성을 갖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진도개의 여러가지 우수한 품성 때문에 한번 길러본 사람은 매료 되어 진도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훈련장에서 열심히 사육자의 지휘에 따라 훈련을 하고 있는 진도개 민국이라는 놈입니다.  매우 영리하며 때로는 재치있게 홀로 훈련을 받다가도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면 가끔은 꾀를 내어 쉴려고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람이나 개나 모두 훈련하는 것은 모두 힘들기 마련인가 봅니다. 슬슬 눈치를 보며 꾀를 부리는 모습조차도 너무 귀엽습니다.  적당히 봐주던 사육사도 정도가 심하면 호통을 치는데 이놈은 바로 눈치채고 다시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모습에 순간 매료됩니다.

     

     

     

     

     

     

     

     

    민첩하며 슬기로운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견인 진도개  누구나가 한번쯤은 기르고 싶은 개중의 하나일듯 합니다. 쉽게 반출입이 안되는 엄격한 통제하에 보호받는 개이다 보니 순수한 혈통을 가진 개는 외부에서 쉽게 볼 수가 없지만 이곳 진도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게 진도개이기도 합니다.  이곳 진도에 와서 진도개를 보고 키우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은 저만의 마음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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