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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여행] 국내최대 탄광도시인 태백. 광부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태백체험공원을 찾다문화리뷰/박물관·전시관 2012. 1. 18. 12:37
태백은 국내최대의 탄광도시로 일제 때부터 석탄을 채굴하였던 곳입니다.
그곳에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검투성이를 묻혀가며 열심히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이 탄광의 역사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중 광부들의 생활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태백체험공원을 찾아봅니다.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에 위치한 태백체험공원은 93년말까지 석탄을 생산했던 태백지역의 굴지의 민영탄광인
옛 함태탄광 시설물을 관람시설로 리 모델링하여 조성하였습니다.
전시공간에는 그들의 삶이 묻어나는 주름진 얼굴에 온통 탄가루가 묻힌 광부들의 얼굴과 갱도안에서 전등이 달린 핼맷을 쓰고
일하는 광부들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게 전달됩니다.
또한 그들이 사용했던 장비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어
마치 자신이 이곳에서 저 장비들을 착용하고 일하러 들어가야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됩니다.
탄광은 주로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메탄가스 등 폭팔성가스나 일산화가스 같은 유해가스가 많은 곳을 갑종탄광, 가스발생이 적은 장소는 을종탄광으로 구분합니다.
그리하여 갑종탄광인 함태탄광에서도 폭팔을 우려해 라이타및 담배소지를 금지하고 있었고
1950년대 부터는 모든 탄광 갱내전체를 금연작업장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힘든 작업에 그나마 잠시 쉴수 있는 시간이 담배피는 시간이어서 노동을 하시는 분들은 흡연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으로 인하야 갱내폭팔사고가 잦아지자 이런 조치를 취한 듯 합니다.
체험갱도로 들어가 봅니다..
이곳은 실지 사용하였던 시설들을 그대로 보존하여 그당시의 갱도 모습들을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인차 및 광차도 배치하여 재현시켜 놓았고 갱도의 벽과 레일, 침목등은 사용하던 시설 그대로 라고 합니다.
갱내수 배수로만 정비하였답니다.
무거운 짐을 끌어올리거나 움직이는 데 쓰는 권양기는 1,250마력의 힘으로 운전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탄광에서 일하고 있는 광부는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일했다고 합니다.
탄광촌에서는 이것을 갑방, 을방, 병방 출근 한다고 합니다.
갑방은 오전 8시에서 막장까지 교대하는 작업조라 하고 을방은 오후 4시에서 막장까지 교대하는 작업조,
병방은 자정에서 막장까지 다시 갑방과 교대를 한다고 합니다.
체탄작업동안 온몸에 탄가루로 뒤범벅이 되기 때문에 퇴갱후에는 샤워가 필수이어서
온몸에 가득묻은 탄가루를 썻어내야 합답니다. 그 모습들을 현장합습관에서는 재현시켜 놓았습니다.
한때 국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광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곳 체험공원에서
지금은 깔끔히 복원된 모습이지만 험하고 화약연기, 석탄가루, 돌가루로 자욱한 좁다란 공간에서 사투한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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