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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약 80년만에 되찾은 아픈과거를 지닌 부산근대역사관문화리뷰/박물관·전시관 2011. 10. 16. 01:00
부산을 찾으면서 부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 도심시내에 있었습니다.
그곳도 사연이 깊은 곳..구(舊)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에 위치해 상징적인 의미도 깊네요..
한 때는 미문화원으로 사용되다가 드디어 다시 되찾아 근대역사관으로 탈바꿈을 한 근대역사관..
왠지 침울한 마음이 먼저 전해지네요..아픈 현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1920년대에 세워진 건물로
일제시대 강제적인 수탈을 위해 만든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부산지역 경제수탈에 앞장섰던 본거지이자..
해방 후 부산에 진주한 미군들의 숙소로 사용되다..1949년 미문화원으로 개원하였고 1999년에 비로소 반환되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낮설은 모습이 아니었던 이곳..
에전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메스컴에 올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곳이었네요.
이후 부산을 방문 했을 때 항상 주변에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건물 그자체만으로도 아픈 역사가 되어 서 있습니다.
부산근대역사관 너무나도 어울리는 곳입니다.
부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및 영상물들이 2층과 3층에 전시된 이곳은 부산을 이해하는데 큰 몫을 합니다..
부산을 처음 방문하거나 더욱 이해를 하기위해서는 꼭 한번 방문해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3층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근대한미관계등으로 구성하여 제국주의의 세력침탈상을 보여주며
부산근대거리는 전차모형등 당시의 거리를 재현하여 보여줍니다.
2층에는 부산의 근대개항, 일제의 부산수탈, 근대도시부산이라는 3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고
일제 침략과 갖은 황포와 수탈을 겪은 부산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일본에서 가까워 그만큼 일제치하에서 더욱 많은 설움을 겪었을 부산..
그 당시의 아픔들이 이곳을 통해 전해집니다.
지금은 국제적인 도시로 그 위상을 탈바꿈 했지만 이토록 아픈 과거가 있었음을 되새기고
또다시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한번쯤은 찾아와 그 당시의 모습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3년에 개관하여 10년을 맞은 부산근대역사관..
이번에 부산방문 때 처음 알았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이곳..
광복동에서도 가까워 찾아보기도 쉽습니다.
부산을 찾을 때 한번쯤은 들려 외세에 휘둘렸던 우리땅 우리문화를 다시한번 상기하며
소홀했던 민족의 역사를 되집어보는 것도 유악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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