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맛집] 대를 이은 해녀의 손맛 그리고 처음 먹어본 성게비빔밥 오조리 바다의 집
    맛집 2011. 12. 14. 11:09

     

     

     

     

     

    제주 성산의 오조리풍경을 담으러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소박한 바닷가풍경이 참 좋습니다.

     

     

     

     

     

     

    주변에 먹을 거리도 몇군데 보입니다..

    마침 출출하기도 하고 하여 먹을 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유독 눈에 뜨인 곳이 있습니다.

    다른 것이 이미 먹어본 메뉴라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성게 비빔밥이란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멍게비빔밥, 미더덕밥, 등 현지에서 먹는 비빔밥등은 먹어 봤는데

    제주에 와서도 성게비빔밥은 처음 봅니다.  갑자기 그 맛이 궁금합니다.

     

    바로 들어가 봅니다.

     

     

     

    소박하니 어촌마을의 전형적인 식당 풍경입니다..

    간혹 초라한 분위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왠지 음식을 잘할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도 안보고 바로 성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지금은 철이 아니라 냉동 보관중인 성게를 쓰신다며 미리 말씀 하시네요..

    4월~6월 사이가 제철이라고 하십니다.

     

    미리 해녀분들께 1년치를 받아 보관하며 그때 그때 해동하여 사용하신다고 하십니다.

     

     

     

    보말성게국을 이집에서 처음 시도하셨다고 합니다..그 후로 여러군데서 하는듯이 보인다 하시고

    저도 보말성게국은 산방산쪽 중앙식당이 유명하여 그곳에서 먹어봤다고 말씀 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보말성게국으로 제주 맛집으로 선정됬다며 자랑하시네요..

    다음에 올때는 보말성게국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어머니때부터 해녀직을 이어받아 손맛도 같이 전수받으셨다고 합니다.

    오조리 토박이로 계속 이곳에서 지내오셨다네요..

     

    식당에는 때가 지나 달랑 저 혼자뿐이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남편분이 시인이신듯 합니다.

     

    "시인의 아내"라는 싯귀가 보입니다..자세히 읽어보니 이식당을 배경으로 쓰셨네요.

     

    "바다에다 시를 쓰는 글쟁이와 그 시를 주으러 나가는 시인의 아내가 있다"란글에 눈에띕니다.

     

     

     

    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자 성게비빔밥이 나옵니다.

    오이와 당근 미역 해초류 그리고 성게알등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고추장은 없고 약간의 참기름이 들어간듯 보이고 그냥 비비면 되는 듯 합니다.

    처음 먹어보 음식은 항상 주는 그대로 맛을 봅니다.

     

     

     

     

     

    찬들도 단출하지만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많이는 먹지 못했습니다.

     

    성게의 향이 다른 찬들에 의해 변질될까 두려워 거의 비빔밥위주로 먹습니다.

     

     

     

     

     

     

    그윽하며 은은하게 성게의 향이 맴돕니다.

    지금 맛도 이런데 제철에 먹는 성게비빔밥의 맛은 더욱 향이 깊을듯 합니다..

    제주에서 이젠 성게가 많이 잡히지 않아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며 말씀을 하시네요.

    아마 가격이 좀 비싸서 미리 그 말씀을 하시는 듯 하십니다.

     

    다 먹고나서 가격을 여쭤보니 1만5천원이라고 하십니다.

    생각보다는 좀 비쌌지만 멍게비빔밥도 그 가격을 주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처음 맛 본 성게비빔밥 별미로 먹어볼만 합니다.

    부드럽고 성게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그윽한 향이 참 매력적인 맛입니다.

     

    돌아와 성게비빔밥을 조회해 보니 몇군데 바닷가 지역에서 성게비빔밥을 하는 곳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제주도 지역에서는 이곳 사장님 말씀처럼 아직 하는 곳이 안 보이네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