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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새로운 맛 대구탕의 매콤한 맛 해운대신(辛)대구탕맛집 2011. 11. 18. 07:00
대구탕의 새로운 맛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들린 곳은 하단에 있는 해운대 신(辛)대구탕집입니다..
제가 처음 부산에서 근무할 때 음식이 맞지않아 고생할 때 제 입맛을 살려준게 바로 대구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에 오면 대구탕은 마치 향수와도 같은 음식입니다.
맑고 하얀국물의 깔끔한 맛의 대구지리탕은 약간의 식초와 곁들여 먹으면 시원한 맛이 더욱 우러나와
항상 대구탕을 시키면 지리로 먹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리고는 또다른 맛의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기본 반찬이야 여타 일반 음식점과 비슷하게 나와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대구탕집은 반찬보다 대구탕 하나만 잘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못보던 것이 나옵니다..다대기입니다.
보통 대구탕은 매운탕이나 지리탕으로 구분되어 나오는데 이곳은 지리로 통일하고
다대기를 넣어 맛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처음에는 항시 먹던 스타일로 식초를 곁들인 지리로 먹었습니다..
지난 새벽 해운대에 도착했을 때 먹었던 미포의 대구탕집하고 같은데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다대기는 쳐다보지도 않고 지리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먹다보니 자꾸다대기에 눈이 갑니다..
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간판 이름에도 매울 신(辛)자가 들어가니 더욱 호기심이 납니다.
용기를 내어 다대기를 넣어 봅니다.
처음부터 대구지리에 익숙한 저는 다른것은 매운탕을 먹어도 꼭 대구탕은 지리로 먹었거든요.
오호 매콤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습니다. 깔끔한 맛은 그대로 살아 있네요.
이날 저는 대구탕의 인식이 다시 바뀝니다. 대구탕에 지리뿐만 아니라 이렇게 매콤하면서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요.
가끔 해운대의 아침풍경을 잡으러 밤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데
미포에서도 이렇게 다대기를 넣은 대구탕을 맛보렵니다.
원래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대구탕만은 그 깜끔한 맛에 매료되 항상 지리로 먹던 인식을 바꾸렵니다.
하단에서 먹은 신(辛)대구탕의 충격은 아직도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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