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천여행] 충절과 효심의 상징 포은 정몽주를 모신 임고서원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1. 24. 07:00

     

     

     

     

     

    가을빛 곱게 물든 은행나무가 늠름히 서 있는 임고서원. 지금은 한참 성역화사업으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1999년 1차로 성역화 작업을 마치고 이안고유행사를 거행하였고

    2009년 5월에 2차 성역화 작업을 개시 현재까지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영천에 와서 임고서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공사중임에도 불구하고 둘러보기로 합니다.

     

     

     

     

    고려 충신 포은 정몽주(1337~1392)를 배양한 임고서원은 명종8년(1553)에 정몽주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고천동에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는데 1555년에 임고(臨皐)라고 사액을 받은 우리나라 초기의 사원에 해당됩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선조36년(1603)에 현재의 이곳에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1643년에 장현광과 1727년에 황보인을 추가로 배향하여는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고

    1919년 존영각을 건립하여 정몽주의 영정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왔다 합니다.

     

    1965년에 복원되어 위패를 모셨으며 1979년 사림의 건의로 정부의 보조로  구경당 뒤에 묘우를 신축하여 문총사라 헌액하고

    이안하였다 합니다.

     

    1990년에 임고서원 중건성역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시 국고금과 시,도비를 지원받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1999년 1차 성역화 작업을 마쳤다 합니다.

     

     

     

    임고서원 앞에는 수령이 500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높이 약 20m 줄기둘레가 5.95m에 이릅니다.

     

    오래된 나무에는 언제나 전설이 따르는데 이곳 은행나무도 정성껏 차린 음식이나 맑은 정화수를 갖다 놓고

    정성껏 기도를 드리면 부녀자는 생남하고 병자는 소생한다 하고 나무에 해를 입히는 자는

    크게 벌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임고서원에 가을은 다가와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어느지역이든 가을의 풍경은 아름다우나 영천 곳곳에서 보는 가을은 수수하며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그중 이곳 임고서원 역시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직 공사중이라 현판이 없어 어딘지는 모르지만 고풍스런 모습이 운치를 더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 기슭을 따라 올라가는 돌담이 아름답습니다..

     

     

     

    중종 38년(1543)에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소수)서원이 1550년 '소수'라는 사액을 받아 최초의 사액서원이 된 지 불과 5년후인

    1555년에 '임고'라 사액된 임고서원 역시 우리나라 초기의 서원에 해당됩니다.

     

     

     

     

    포은 정몽주는 당시의 풍속이 불법을 숭상하여 백일탈상을 많이 하였으나 본인은 주자가례를 본 받아 열아홉에 부친상을 당하여

    묘소앞에 여막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고 스물아홉에 다시 모친상을 당하여 벼슬을 내어놓고 다시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답니다.

    그 정신을 기리어 마당 한쪽에 시묘살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임고서원옆에 자그마한 돌산위에 있는 정자에서는 임고서원이 한눈에 보일듯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만추의 임고서원의 풍경이 아름다울 듯 하나 공사중이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2차 성역화작업이 끝나면 정리된 아름다운 임고서원이 한눈에 보이겠지요..

     

    가을이 익어가는 영천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의 임고서원을 돌아보며  그 분의 충절과 효심을 되새겨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