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여행]추억의 시간여행 엄마 아빠가 어렸을적에.. 추억의학교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1. 16. 06:00
2009년 폐교된 군위군 산성면 산성중학교에 6,70년대 화본마을을 재현한 추억의 학교가 올해 5월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 라는 주제로 설립된 근현대사 박물관입니다.
아틋한 옛시절의 풍경들을 재현해 아이들에게는 옛날 엄마아빠가 자라며 지내온 풍경들을 알려주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이곳 추억의 학교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이 가득한 곳으로 되어질듯 합니다.
또한 가까이에는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소문난 화본역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의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 아주 높습니다.
운동장에도 각가지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둘러보기에 심심하지 않고
운동장 한쪽에는 허수아비들도 여러종류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도자기만들기 체험등 게절별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냥 보며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각기 체험을 통해 재미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그림이 그려진 벽화를 통해
정면에 추억의 영화관이 보이고 당시 아이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져 있어
천진난만한 그 시절의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가 있습니다.
어렸을적 크게만 보였던 나무책상과 걸상..그리고 난로위에 놓여진 도시락등..
아련히 어디선가 밥이 타는듯한 향기를 맡으며 그 시절 그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조개탄의 가스냄새가 풍기며 맨 밑의 도시락이 타는 냄새가 나면 바로 위치를 바꾸며
수업시간에도 쉴새없이 도시락 위치를 바꾸던 그당시의 풍경들..정말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또 다른 교실에는 추억의 다방이 저를 기다립니다..
담배연기 자욱한 음악다방에는 약간 느끼한 풍의 목소리로 곡을 소개하며
팝을 틀어주었던 뮤직박스..그당시에는 디제이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었지요..
그때의 추억 덕분에 한동안 인터넷에서 음악방송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해보지 못한 디제이의 끔을 인터넷에서 소원을 풀었던 그 이유도 당시 디제이에 대한 동경때문이었습니다.
추억의 자료실에는 그당시의 쓰였던 여러가지 잡지책과 사진첩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드문 생필품들이 아련히 옛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이미 고인이 된 고박정희 전대통령과 고육영수여사 그리고 근혜 서영 진만의 가족사진이 눈에 뜨입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가족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는 참 단아해 보입니다.
다시 영화관을 끼고 반대편으로 가봅니다.
그곳에서는 추억의 골목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구멍가게와 전파사 그리고 사진관과 이발소등
추억의 골목길입니다. 담배가게에는 그 옛날 판매되었던 담배들도 진열되어 있어
애연가인 저도 못 피어본 담배들이 눈에 뜨입니다.
그 당시 정말 이랬을 듯한 골목길풍경...
이곳을 다니면서 이미 전 그당시의 골목길을 누비고 다닙니다.
어린시절 골목길을 누비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숨박꼭질등 우르르 몰려다니며
시끌벅적했던 그 골목길의 추억들...저녁시간이 되면 집집마다 밥먹으라고 부르는 소리..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의 소리들입니다.
슬레트 지붕위의 잠자는 고양이를 보며 배시시 미소를 짓고
문 닫힌 화장실을 구경하는 순간 깜짝 놀랐던 한 아이의 놀란 표정에 더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정말 그랬던 그당시의 모습들이 다시 상기되곤 합니다.
잠금장치가 재대로 되지 않았던 그당시의 모습들..새새한 것까지 표현해놓으니 정말 이곳은 추억의 학교가 맞습니다.
잠시나마 잊었던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이곳 추억의 학교는
바쁜 일상과 빠르게 진화해 나가는 사회의 진보성에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보석과도 같은 추억의 장소입니다.
잠시 머물러 기억을 되돌려 미소짓게 만드는 추억의 학교는 군위여행에서 찾은
아름다운 보석과도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나의 여행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여행] 추억속으로의 여행 합천영상테마파크 (0) 2011.11.18 [봉화여행] 풍경이 아름다운 길 내성천길 (0) 2011.11.17 [부산여행] 아련한 등대의 추억 그리고 먹거리가 풍성한 연화리등대길 (0) 2011.11.15 [부산여행] 그곳에 아름다운 숨은 비경이 있었다. 등대길 4포갈매길(용궁사~시랑대~공수마을) (0) 2011.11.14 [군위여행] 스테파노 김수환추기경 생가 (0)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