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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여행] 아련한 등대의 추억 그리고 먹거리가 풍성한 연화리등대길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1. 15. 06:00

     

     

     

     

     

     

    전형적인 어촌마을인 서암포구는 옛이름이 '야르포' 또는 '여리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암이라는 이름은 신암에서 유래되었고 연화봉의 두 갈래 지맥이 동.서로 갈라져 내렸는데 동쪽지역 기슭에 동암마을이 있고

    서쪽지맥 기슭에 서암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암의 서는 동암의 서쪽에 있다는 뜻이고, 서암의 암은 신암의 옆 동리의 이름에서 암자를 따서 서암이라고 한것입니다.

     

    마을 앞 바다에는 '섬디'라도 뷸리는 바위섬이 떠 있고 마을사람들은 갈매기들의 쉼터인 이 자그마한 섬에 나가

    파래나 미역을 딴다고 합니다.

     

    신암과 서암마을 앞 바다에는 일반등대 외 젖병등대 등 조형등대가 5개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 이곳 일명 연화리 등대길이라 부르는 곳을 찾아가봅니다.

     

     

     

     

    연화리 등대길에 들어서면 가장 가까이 서 볼 수 있는 젖병등대가 보입니다.

    세계 최초의 젖병모양 등대로 통하는 이 등대는 5.6m의 높이로 등(램프)위에 도자기로 구운 젖꼭지 모양의 지붕을 얹어

    전체 외관이 젖병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등대외벽에는 이린이와 아기 114명의 손과 발 도앙이 찍힌 타일로 붙여

    소중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기념하고 저출산 시대에 출산을 장려한다는 뜻이 베어져 있습니다.

     

    요즘은 이곳 아이들의 손과 발을 만지면 예쁜아기를 잉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젖병등대 맞은 편에 빨간색의 닭벼슬등대도 참 이색적으로 생겼습니다.

    유난히 붉은 색으로 눈길을 끄는 이 닭벼슬 등대는 관직과 성공을 의미하는 등대라고 합니다. 

     

    이곳 등대들은 밤에 뱃길을 열어주는 역활외에도

    기원과 염원을 동반하는 복합적인 역활을 겸하고 있어 관광적인 요소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한쌍의 천하대장군등대와 월드컵등대도 보입니다.

     

    '월드컵등대'는 2003년에 만들어진 이 등대는 2002년 6월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일월드컵을 기념하기위한 등대로

    15m높이의 등탑 중간부분에 한.일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지름 5m크기로 향상화해 설치하고,

    동판3개에 본선 진출 32개국 명단과 성적을 새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월드컵 당시의 강동을 회상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답니다.

     

    일자형 방파제 양끝에 나란히 세워진 두 개의 천하대장군 등대는 기장멸치의 주산지인

    대변항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천하대장군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이기에는 마치 만화에 나오는 마징가제트의 모습과도 홉사하다 하여 마징가등대라는 별명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마침 연화리 일대에는 붕장어축제가 한참이라 그런지

    무척 혼잡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기장은 멸치외에도 짚불곰장어로 유면세를 탄 곳이게에 이곳 붕장어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듯 합니다.

     

     

     

    포구나 마을에서는 복잡한데 비해

    바다는 한가하기 짝이 없습니다. 바다위로 죽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풍선만 두둥실 떠 있을뿐

    넓은 바다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등대를 따라 걷기 시작한 이곳 연화리..

    원래 등대의 역활은 운항중인 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섬이나 곶, 항만, 수로 등에 인공적으로 설치한 시설을 통칭해 '항로표지'라고 합니다.

    보통은 등대라고 표현하나 정확한 명칭은 항로표지로 일컫는 답니다.

     

    지금은 작은 배도 바닷길을 안내하는 GPS를 달고 운항하지만 이전 뱃사람들은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야 했고

    가장 큰 의지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등대라 합니다.

     

     

     

     

    기장 유일의 섬인 죽도..

    거북이가 물에 떠 잇는 듯 하고 섬속에는 맑고도 시원한 샘물이 있고 읍파정지에서 바라보는 죽도는 그야말로 절경이었다고 합니다.

     

    섬의 길이가 40척 넓이가 20척으로 섬안에는 대(臺)가 있다 합니다. 죽도 예전에는 주위가 아름다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항구가 들어서는 지

    주변에 배들이 정박중이고 공사중이어서 모습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송도죽도와는 다른 섬으로 기장 8경중 2경이 바로 죽도로 엣부터 명승지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개인소유로 철조망까지 쳐있어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큰 곳입니다.

     

     

     

    연화리 근처에는 이곳 해녀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그마한 점포들이 운집해 있는데

    모두 전복죽을 대표품목으로 내세워 팔고 있습니다.

    그외 각종 해산물등을 같이 겸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먹는 맛 또한 일품이라 등대길을 찾는 또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아름다운 등대길을 무심코 걷다보면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까지 오개 되고

    등대를 추억속에 담다보면 즐거운 먹거리 또한 생각나게 하는 이곳 연화리 등대길..

    봄에는 유명한 멸치털기와 멸치회를 먹을 수 있고 유명한 짚불곰장어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과 맛있는 전복죽이 있는 곳..

     

    볼거리와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연화리 등대길은 부산을 찾는 또하나의 새로운 즐거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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