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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여년간 시간이 멈춰져 있던 곳..그곳엔 아직도 100여년전의 모습 그대로이다..가덕도 외양포마을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1. 8. 03:49

     

     

     

     

     

     

    세월이 멈춰진 곳 가덕도 외양포마을..

    이곳은 1900년대 일분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아직도 포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가덕도도 섬 전체의 면적의 거의 절반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었지만

    이곳 외양포만은 예외되었습니다.

     

    일제치하에선 일본군 사령부로 해방후에는 미군정청으로 귀속되더니 1949년 그 소유가 국방부로 넘어가 건축허가가 불가하여

    주민들은 큰 불편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곳에는 나무판자와 기와로 지어진 낡은 막사 20동이 남아있고 주민들은 그 낡은 막상에 살고 있고

    낡은 시설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불법으로 집을 지은 주민들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장기불하받은 시점도 얼마남지 않아 조만간 이곳을 비워야 하고 떠나야 합니다.

     

    거가대교 완공으로 이제는 차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천성에서 배를 타고 바로 외양포로 들어갑니다.

    주민은 무료이고 외지인들은 2,000원의 도선료를 받습니다. 한 20여분의 시간이 지나자 바로 외양포에 도착합니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외양포..한적한 바닷가 모습입니다..

    가덕도는 낚시인들의 천국으로 불릴만큼 많은 낚시인들이 주말에 몰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보다는 대항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런지 이곳은 너무나도 조용합니다.

     

     

     

    그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지 민박이라는 글귀가 담벽에 써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이곳에 적조현상이 심해서 그런 지 낚시 하시는 분은 딱 한분 뵈었습니다..

     

    그분 역시 오늘은 적조가 심해 조만간 낚시를 거둘 듯 합니다.

    이렇게 적조가 심한 날에는 고기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쩐지 배를 타고 오면서 보니

    바다가 검붉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혀 개발이 되지 않아 보이는 집들이 모두 낡았습니다.

    이 마을의 실상을 몰랐던 처음에는 마을이 너무나 가난하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알고 나니

    너무나도 불편했을 주민들의 애환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집들이 일제시대때 지어진 막사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개축하지 못하고 그냥 그 막사안에서 살아야만 했고 그래서 이곳은 아직 100여년 전의 일제시대입니다.

     

     

     

    황화코스모스가 눈에 뜨입니다..

    발품 팔며 찾아다녀야만 볼 수 있는 황화코스모스를 이곳에서 봅니다.

    그리 많지느 않지만 작은 군락을 이뤄 다소곳이 피어 있네요.

     

     

     

    한적한 시골길을 걷듯 그런 기분으로 길을 나아 갑니다.

    간혹가다 동네 주민들을 보지만 모두들 많은 나이의 헐머니 할아버지뿐이네요..젊은 분들은 거의 보이지가 않습니다.

     

     

     

    사령부발상지지(司令部發祥之地)라는 표시석이 보입니다..

    아마 이곳에 사령부가 잇었던 모양입니다.

     

     

     

    사령부표시석을 지나자 포대진지가 눈에 보입니다.

    견고하게 지은 포대진지는 외부 바다에서 볼때는 그냥 언덕으로 보이게 제방을 쌓아올려

    이곳에 포대가 있는 지조차 모르게 하였고 그 제방위에는 억새와 대숲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완벽하게 은폐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속 세트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을 너무나 좋아할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이곳의 임대기간이 끝나면 이곳을 공원화 한다는 말이 들리는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느낌 그대로를 살리며 편의시설만 보완한다고 합니다.

     

    아직 들 알려져서 그렇지 조만간 이곳에서 인물사진이나 CF사진들이 많이 올라올 듯 보입니다.

    그만큼 배경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군들이 사용했던 우물도 여러곳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 곳곳에 보이는 이 우물들...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 보입니다.

     

     

     

    유일하게 이곳만이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네요..

    안을 들여다 보니 아직도 물이 그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도 사용가능할 듯 보입니다.

     

     

     

     

     

    한적한 마을 그리고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 마을..와양포의 전경은 아직도 일제 강점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조용한 마을이 저 앞바다에 러시아군함이 보이면 갑자기 포대에서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겠지요.

    지금은 조용히 몽돌해안해서 파도가 밀려오면 돌 구르는 소리만이 간간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탓에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외양포..

    좀처럼 볼 수 없는 역사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다시 찾아오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먼저 사진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환경이라서

    알려진다면 그들의 발길이 우선적으로 먼저 이곳을 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외양포에서 대항으로 넘어가는 길목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부산의 숨어있는 명소가 될 외양포..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의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부산관광 컨벤션뷰로의 추천으로 찾아온 이곳..

    기억속에 오래남을 장소이기도 합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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