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여행]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나의 무지를 깨닫게 해준 비화가야 창녕교동고분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1. 4. 04:00
아침일찍 우포늪에서 아침소경을 담고 그냥가기 아쉬워 들린곳 중에 하나가 이곳 교동고분입니다.
이 고분들은 과거 고대부족국가였던 6가야중의 하나인 비화가야의 왕족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신라와의 인접지역에서 그들과 교류하며 혹은 싸우며 분쟁지역에서의 삶을 가져야만 했던 비화가야..창녕은 에전 고대부족국가였던
비화가야의 전신이었던 것입니다.
이 교동고분은 창녕의 타지역 고분보다도 그 규모가 훨씬 크고 발굴된 여러가지 소장품중 금동관도 발굴된 점을 보아
이곳이 비화가야의 최고 지배층의 분묘임을 짐작케 한하고 합니다.
멀리서 보았을때는 그리 크지가 않았으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크기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가가서야 세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멸망을 당해 역사속의 한 귀퉁이에서 겨우 흔적만 남아 그 존재조차 잊혀져 가는 가야국..
그들의 능력과 재능들은 오히려 일본과 신라 백제 고구려로 흩어져 그들의 부흥에 쓰임새가 되고
자신들의 부흥에는 활용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는 거 같습니다.
경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렇게 많은 양의 고분들..
창녕에서 보고 놀랐었던 나의 모습이 씁쓸해 집니다. 조금만 역사에 대해 알았더라면
이곳에 이런 고분이 있어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텐데
이곳에 와서 이런고분들이 있었었구나 하며 감탄해 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 한심스러웠습니다.
이번 창녕교동고분을 통해 가야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대표적으로 6가야가 있다고 하니 하나하나 그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물론 6가야 외에 더 많은 소국들이 있다고 하지만 우선 이들부터 알아가는 과정을 밟아가야겠습니다.
지금 6가야로 알려진 것은 김해의 금관국(금관가야), 고령의 반파국(대가야), 함안의 안야국(아라가야).
창녕의 비사벌국(비화가야), 성주의 벽진국(벽진/성산가야), 고성의 고사포국(소가야)라고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또한 이렇게 여행에 관한 블러그를 운영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은 정말 내 자신이 우리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하나하나 알아가는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번 창녕을 우연찮게 와서
깨닫고 갑니다. 숙제가 하나 생긴 듯 합니다.
일단 흥미를 갖게된 가야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해 봐야겠습니다.
'나의 여행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위여행] 아침햇살이 곱게 비치는 그곳 군위댐 (0) 2011.11.10 100여년간 시간이 멈춰져 있던 곳..그곳엔 아직도 100여년전의 모습 그대로이다..가덕도 외양포마을 (0) 2011.11.08 [부산여행] 부산에서 여수를 잇는 또다른 바닷길이 열립니다. 남동크루즈체험 - 첫번째 - 출항이야기 (0) 2011.10.21 [부산여행] 부산의 도시풍경 중심에 서다..부산 광복동 (0) 2011.10.20 가을이 점차 다가오는 길목 우포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0) 201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