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장흥여행] 수문해수욕장에서 시인이 되어 봅니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1. 10. 28. 16:47

     

     

     

     

     

     

    장흥여행의 오후 수문해수욕장을 찾습니다.

     

    키조개의 산지답게 키조개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수문리는 키조개로 유명한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철 지난 고요한 바닷가..

    북적였을 해수욕장에는 고요함만이 가득합니다.

     

     

     

    햇살을 가득받은 바다에는

    마치 보석을을 풀어 놓은 양 햇살에 반짝이며 적막한 바닷가의 풍경을 위로하고 있고

    마치 부자인듯 한 두 고깃배가 잔잔한 파도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는 참 많은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바다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가을의 바닷가는 다소곳한 모습으로 조용히 그리움으로 가득찹니다.

     

    조만간 겨울이 오면 거친파도와 같이 찬 바람을 동반하며 매몰차게 여행자를 몰아부치겠지요.

     

     

     

     

    가을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합니다.

     

    이곳 장흥에서는 항상 문인이 되고 시인이 됩니다.

    그만큼 문학을 즐기는 풍토가 마련되어 있다고 할까요?

     

    군수님에서 부터 문화 해설사까지 저마다 등단을 하시고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시가 됩니다.

    아마 이처럼 좋은 풍경들이 많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오늘 천천히 이곳 수문해수욕장을 거닐며

    장흥의 오후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흔적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를 걷습니다.

    뒤돌아 보기엔 아쉬움이 남아

    무작정 앞만 보고 걷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엔

    조용히 그 흔적이 남아 뒤따라 옵니다.

    그 흔적엔 아쉬움, 보람, 행복함, 그리고 고뇌가 남아 있겠지요.

     

    하지만 뒤돌아 보지 않으렵니다.

    아직 내가 걸어가야할 길이 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밀려온 파도가 그 흔적을 지우면

    또다시 새로운 흔적이 남아있겠지요.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를 걷습니다.

    누군가가 남겼을  지워진 흔적위로

    제가 다시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걷다보니 시 한수가 쓰여 집니다. 장흥에 오래 잇으면 저도 등단할 수 있을 듯합니다.

     

     

     

    최초의 슬로우시티인 장흥

    천천히 둘러보아야 그 속살을 보인다는 장흥

     

    정말 그런듯 합니다. 천천히 둘러볼수록 매력 넘치는 그곳..

    오늘은 그중의 한곳인 수문 해수욕장을 걸어봅니다.

     

     

     

    바닷가에 덩그러이 버려진 소주병 하나..

    간밤에 누군가가 외로움을 달래려 했을까요?

     

    밀려오는 파도에 이리저리 굴러다닙니다. 바닷가의 빈 소주병이 너무나 처량해 보입니다.

     

     

     

     

     

    바닷가를 나와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 하지만 이 조용한 마을에는 키조개가 유명한다고 합니다.

    소박스럼움이 가득 담긴 담벽과 지붕들

    왠지 정이 갑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부부금실이 가득한 정이 넘치는 문패..

    왠지 모를 흐믓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바닷가앞의 버스 정류장..

    왠 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을 듯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듯한 이곳은

    서로 같거나 다른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한 곳이겠지요.

     

     

     

    가을에 찾은 수문해수욕장..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재충전을 시켜줍니다.

    넉넉한 마음을 품게 하고 위안을 주는 곳

     

    이곳에 오면 급한 마음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수문리마을 그리고 수문 해수욕장..

    장흥에 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중에 하나가 될듯 합니다.

     

    맛있는 회무침도 있어 입이 즐겁고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고 넉넉한 정취에 마음의 위로를 받는 곳

    이미 이곳은 장흥의 또하나의 명소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