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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여행] 정남진 장흥의 일출명소 남포마을 소등섬을 찾아갑니다.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1. 10. 27. 01:00
해안가 중 겨울에 더욱 인기가 많은 곳 일출의 명소 소등섬이 있는 남포마을에 왔습니다.
영화 임권택 감독의 '축제'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남포마을은 굴구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겨울이 찾아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한적한 다른 바닷가마을의 일상처럼 조용하기만 한 이곳에서
일출을보려 밤새 달려 이곳을 찾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도 아쉽게도 일출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워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일을 하러 배를 몰고 출발하는 풍경이
너무나도 맘에 들어서 기억에 남았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있었던 차와 배는 아직도 그자리에 있어서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지난 겨울 남포마을에서...]
지금은 해가 서쪽하늘에 기울어져 산끝에 걸리고
소등섬이 있는 바다는 산그림자에 그 모습을 숨기려 합니다.
소등섬으로 이어져 있는 길이 아름다웠으나 보수후 그 아름다웠던 곡선이 완만해져서
안타깝다는 해설사의 푸념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조용한 바닷가마을의 전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조만간 겨울이 오면 한적한 바닷가에서 따낸 굴을 다듬는 어민들의 풍경이 보일듯 합니다.
때론 홀로 때론 여럿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작업을 하시겠지요.
하지만 아직은 낮선 이를 경계하는 개 짖는 소리만 저 멀리서 들리기만 하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여행객 보다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이곳 남포마을..
이제는 낮선 이들의 방문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해는 점점 기울고..
어디에서인가 풍겨나는 밥 짓는 냄새..
아직 이른 저녁시간인데 벌써 저녁을 준비하시는가 봅니다.
가을이 점차 깊어가는 이곳 남포마을은
또 다시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저물면 내일을 준비하며 풍어의 꿈을 꾸시겠지요..
겨울이 오면 다시 찾아와 그때 못 찍은 일출과 맛있는 굴구이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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