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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여행] 우리나라 삼대악성중 한분이신 난계 박연의 사당 난계사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10. 11. 01:00
난계사가 어떤 곳인고..?
마치 사찰이름 같기도 한 난계사(蘭溪祠) 한자를 보고서야 사찰이 아니라 사당인줄 알았습니다.
더군다나 난계가 우리나라 3대악성 중 한분이신 박연이라는 것을 알았을때는 나의 무지가 부끄러워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난계는 몰라도 박연선생은 어렸을 때 역사시간을 통해 익히 들어왔던 이름 우륵, 왕산악과 더불어 같이 외었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그 분의 호가 난계였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된 것입니다.
죄송한 마음에 공손히 그분을 모시고 있는 난계사에 들어가 사죄의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북 하나가 눈에 뜨입니다.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 이석제씨가 앞장 서 만든 세계최대의 북 '천고'라 합니다.
15톤 트럭 4개분량의 150년 된 소나무와 소 40마리의 가죽이 들어 간 이 북은 울림통 길이 6m, 폭 6.5m, 울림판 지름 5.5m
무개가 7톤이나 되는 세계에서 제일 큰 북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9월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요청을 기다리고 잇는 중이랍니다.
아쉽게도 실외에 놓여져 있어 비를 피하느라 천막이 둘러져 있어 그 웅장한 모습이 반감되는 느낌이 듭니다.
영동군이 국악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라 합니다.
난계사는 난계 박연선생의 영정을 모시기 위한 사당으로 1973년에 세워졌습니다.
사당의 외삼문까지의 길 양옆은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잔디밭에 휴식을 취해도 좋고
또한 많은 시민들이 소풍처로 찾아와 아이들과 놀기도 합니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 더욱 난계사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 줍니다.
가즈런히 정돈된 조경이 맑은 하늘아래 자꾸 머물게 하고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푸르른 잔디밭위에 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까 먹으며 놀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합니다.
활짝 열려진 외삼문을 들어가 봅니다.
그곳을 지나니 저 멀리 내삼문이 보입니다. 외삼문을 진입하기 전 모습과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내삼문앞의 정원들이 배롱나무와 향나무, 전나무등이 어우러저 내삼문으로 향하는 발길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영정각은 2단의 기단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전면 한칸은 퇴칸이며 민흘림기둥이고 기둥머리에 공포를 짜올린
익공식 구조입니다. 사당에는 난계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참배객들을 위해 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선초기의 문신이자 왕세자 였던 세종대왕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한 박연은
벼슬보다도 음악을 좋아하여 관습도감의 악학별좌 자리를 역임하고 많은 악기를 제작하며 궁중아악의 기틀과
종묘악을 완성하였다합니다.
박연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더불어 한국의 3대악성으로 추앙되고 있고
지금 영동에서는 해마다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하여 그가 민족음악발전에 남긴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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