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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밤이 즐겁기만 하다..소리섬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라이브 국악 뮤직쇼..환타스틱문화리뷰/공연리뷰 2011. 10. 17. 01:00
밤만 되면 할일이 없어지는 제주도의 밤이 더없이 즐거워만 집니다.
서울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공연 환타스틱이 제주도의 밤이 시끌벅적하게 합니다.
제주 중문단지내에 위치한 소리섬박물관에 공연을 하기 시작한 한국형 라이브 국악쇼 환타스틱은
스토리가 짱짱한 구성에 100% 국악 라이브 공연이 겯들인 그야말로 환타스틱한 공연입니다.
공연전 시간이 남아 가든라이브에서 잠시 머물며 입장을 기다립니다..
이곳 또한 제주 최초의 무인카페의 주인이신 5월의 꽃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랍니다.
잠시 기다린 후 곧바로 입장이 시작됬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어떤 내용들이 진행될까요?
연출자의 무대 인사와 더불어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출연자가 창으로 각색하여 소개합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환타스틱 공연..
태초에 세상을 아름답게 한 두문의 남녀..하늘은 이들을 사랑해 타악가문의 남자에게는 하늘북을 현악가문의 여자에게는 하늘 피리를 내렸답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하늘북소리에 혼을 뺏긴 남자는
북치는 일에만 몰두하여 여자를 점점 멀리하고 하늘북에 남자를 뺏긴 여자는 남자에 대한 분노와 하늘북에 대한 질투심으로
마침내 하늘북을 찢게 됩니다.
그 후 하늘의 분노로 하늘피리는 자취를 감추고 하늘북을 찢은 현악가문의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돕니다.
귀신이 된 현악가문이 다시 인간이 되는 길은 단 하나..100점의 음악을 만드는 일
그러나 하늘피리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100점의 음악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재,
타악가문의 후예들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나타난 하늘피리..
하늘피리를 뺏기위한 현악가문의 귀신들과 영문도 모른 채 필사적으로 하늘피리를 지키려는 타악가문과의 밀고 당기는 일들이 벌여지고
마침내 현악가문의 귀신을 사랑하게 되는 남자가 피리를 건네고
그 피리로 완벽한 음악 100점을 받게 되어 현악가문의 저주가 풀려 다시 환생하면서
타악가문의 남자와 현악가문의 여자가 사랑한다는 내용입니다.
다소 내용들이 생뚱맞지만 현장에서 생생히 울려나오는 북소리와 현악기들의 하모니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신이나 마냥 몰입하게 만듭니다.
공연 중간중간에 막이 내려와 영상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그 막 뒤에서 간절하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의 울림이 심금을 울리게 합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공연형태입니다.
중간에 현악가문들의 사람들이 왜 하얀소복을 입고 나왔나 했습니다..
줄거리에 충실하지 못하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게 됩니다..
그들은 이미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귀신이라기 보다 너무 귀여운 연출들이 많아 더욱 느끼지 못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이 지나고 언제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연에 집중하게 됩니다..때론 폭소하며 때론 간동받고 그렇게 제주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이미 제주에 난타가 들어와 공연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또다시 등장한 환타스틱은 더욱 제주의 밤을 아름답게 꾸밀 듯 합니다.
이곳도 제주 모바일로 할인을 받습니다..
S석은 4만원에서 26,000으로 14,000이 할인된 제가 이용한 쿠폰이고
S석은 5만원으로 32,000으로 18,000원이 할인이 되네요..
제주에 자리잡은 소리섬의 환타스틱 전용관..
또다시 제주의 밤이 시끄러워질듯 합니다.
제주모바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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