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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신들의 세계에서도 사랑과 질투 그리고 애증이 있었다. 창작국악뮤지컬 천상지애문화리뷰/공연리뷰 2011. 9. 19. 15:00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한국국악뮤지컬 천상지애
이색적이며 가슴으로 와 닿는 작은 뮤지컬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순수 창작극이자 국악뮤지컬인 천상지애라는 뮤지컬입니다.
민간 창극단체로 10년동안 창극의 대중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는 한국창극원(대표 박종철)이 10주년을 맞아
전통공연인 창덕궁 소극장에서 선보였습니다.
한국판 사랑의 신화를 배경으로 비밀스런 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통문화가 낮설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량이야기로
엮어나가 쉽게 이해하며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악뮤지컬 답게 음악 전국이 한국가락으로만 제작되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음악감독인 이경섭 감독은 천상지애의 전곡을 토속적인 멜로디가 아닌
팝이나 가요처럼 관객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쳔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통악기로 이렇듯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가 있구나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뮤지컬 천상지애는 춤과 노래로 사랑을 이야기 하고 병을 치유하는 가객집단의 신인 '시야'가 신들을 다스리는 최상의 신인 '천상'의 병을 고치러 가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야' 아끼며 사랑하는 가객집단의 신인 '파아란' 그리고 그를 연모하는 가객집단의 신인 '수애'등
복잡하면서 미묘한 감정으로 인간들만이 가지고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진 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파아란'의 패기넘치는 목소리와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시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며
극의 전개를 주도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천상'에 대한 충성이 깊은 상상과 하하의 익살스러움이 재미를 더하여
웃고 울며 몰입하게 만드는 '천상지애'는 너무나 볼만한 뮤지컬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관람내내 내 귀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신비의 소리의 정체를 발견합니다..
효과음으로 나오는 부분인데 특이한 음향이 몹시 궁금하였는데 물위에 박을 띄우고 그 박을 두드리면서 나오는 음향의 독특함에
매우 감탄하였습니다..물위에 박을 조금씩 올리면서 점차 음이 달리지는 묘한 효과음 박도 좋은 악기가 될 수 있음을 이곳에서 깨닫았습니다.
역시 넌버벌 퍼포먼즈'도깨비스톰'의 음악감독, 미추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경섭 음악감독의 독특한 발상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 imformation
공연명 : 한국창극원 10주년 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작연출 : 박종철
작 곡 : 이경섭
공연일시 : 2011년 9월 1일(목) ~ 9월30일(금) 목,금,토,일(주4회공연} 목,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5시
공연장 : 창덕궁 소극장
관람료 : 25,000원
예매 : 인터파크/티켓링크/YES24/헌국창극원
문의 : 02-742-7278
홈페이지 : www.changge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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