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시대의 고고한 왕실의 전용휴양림이었던 횡성자연휴양림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1. 9. 22. 13:08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품고 포근히 감싸주며 편히 쉬었다 가라하네..
울창한 숲속에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졸졸졸~ 흐르면 물소리 그리고 상쾌한 피톤치드향이 코속 가득히 밀려오며 온 정신을 맑게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횡성자연휴양림이 그곳 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거닐면 마치 그 옛날 신라시대의 왕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가을이 이제 자리를 잡은 듯 청명한 하늘과 구름속에서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걷다보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내 자신을 모두 자연에 내던진 채, 그속에 동화되어 마치 그속에 일부분이 된 양 한줄기 바람이 되어 숲속 곳곳을 휘돌아 다닙니다.
완만한 경사가 누구든 힘들이지 않고 산책할 수 있으며 곳곳에 있는 계곡에는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각 단지별로 계곡이 형성되어 접근성이 좋아 여름철이면 안전하게 물놀이도 즐길 수 있을듯 합니다.
곧게 뻗은 저 길 끝에는 하늘과 만나 구름을 탈 수 있는 착각이 들게하며
마냥 그 끝이 궁금한 느낌을 주게 합니다.
휴양림 속의 객실은 억지스러움이 없고 경사지면 경사진대로 그 상태를 살려 지어내어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듯 마냥
자연과 동화되어 있습니다.
저곳에서 하루를 보내면 마치 숲속에서 자리를 깔고 자연의 그대로를 느끼며
온 몸으로 숲의 정기를 받아들일 꺼 같습니다.
길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이곳은 시간 자체가 없는 듯 합니다. 무상무념 그저 그속에서 물이되고 바람되어 자연스럽게 흘러다니면 되는 것 입니다.
이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아느틈엔가 주변에 귀여운 개 한마리가 앞서 갑니다..
그 개를 따라가 보니 삼층석탑이 보이네요.
총명한 그 개이름은 바둑이로 이곳 휴양림에서 키우는 개라고 합니다. 등산객이나 방문객이 오면
걷는 위치를 보며 가고자하는 길로 안내를 해 준다고 하네요. 가끔 티비에서 산길 안내를 해 주는 개를 봤었는데
이곳 휴양림의 바둑이도 그 역활을 합니다..조만간 이 개도 티비를 한번 타지 않을까요? 사진을 찍지 못해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 삼층석탑은 신라불교 초기의 건립된 것으로 고증되고 있으며 큰 사찰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에 도굴꾼에 의해 도괴 되었던 것을 2001년 고증을 거쳐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석인상은 더 오래되었으리라고 추정만 되고 건립연대는 미상으로 남아져 있습니다.
이 석인상은 부족시대의 제사터로 추측되어지고 오랜 풍상에 마모되어 그 원형이 불분명하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형상에서 두손을 모아 합장하며 마치 주문을 외는 듯한 모습이 연상됩니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저고리만 남겨 놓았다고 해서 불리어진 저고리골에 자리잡은
횡성자연휴양림 2002년 개장하였으며 청정지역으로 잘 보존된 사설휴양지이며 주변에 횡성온천, 참숯가마찜질, 횡성댐과 호수등
휴식과 여행을 동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산31-1
033-344-3391
'나의 여행이야기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명절도 지나고 피곤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숯가마로 풀어보자 강원참숯가마 (0) 2011.09.26 지금 횡성은 코스모스 천국입니다.. (0) 2011.09.24 [인제여행]{팬션여행기] 숲속의 무릉도원 시간이 멈춰진 곳 - 팬션 머루와다래 - (0) 2011.07.12 [모험과 도전의 레포츠천국 인제여행] 암벽를 타고 오르는 짜릿한 모험 - 아이언웨이 - (0) 2011.06.18 [모험과 도전의 레포츠천국 인제여행] 이젠 오프에서도 서든어택을 한다. - 전투편 - (0)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