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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도 지나고 피곤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숯가마로 풀어보자 강원참숯가마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1. 9. 26. 01:00
청정지역 횡성에는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자연과 벗 삼아 산림욕도 하고 개울가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자연과 가장 가까이 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횡성입니다.
그중에서 몸의 노패물까지 모두 배출시키고 나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참숯가마 찜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온 거 자체만으로도 일단 마음이 안정됩니다. 조용한 산골 깊은 곳을 연상시키는 풍경
숯가마에서 나오는 하얀연기 조차 신선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잔기침 소리마저 천둥치듯 크게 들릴듯 하기만 한 분위기
그 분위기에 녹아들면 온갖 복잡했었던 생활 그 자체를 모두 잊어버리고 고요한 분위기에 절로 동화되어
마치 참선을 통해 선을 구하고자 하는 구도자의 모습처럼 자신의 모습이 바로 그 모습이 되어 있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가마 하나하나 찰흙으로 다져 입구를 메우고 자그마한 구멍위로 참나무를 넣어
불을 때우는 방식이 참 독특합니다.
찰흙을 반죽하며 튀는 흙에 몸과 얼굴에 묻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흙을 빚는 모습이 참 경건해 보입니다. 일일히 저렇게 흙을 빚어 입구를 메운다는 게 작은 일은 아닐텐데....
입구에서 찜질복을 받은 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안에서 버티다 못 견디면 나와서 고요한 풍경을 가만히 구경하면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 줍니다. 이곳은 휴양차 오는 분들이 많으니 떠드는 것은 삼가해 줘야 겠지요..?
화려하지도 않고 편리성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그 모든 걸 상쇄시킬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은 바로 참숯의 원적외선으로 몸을 순화 시키고
더욱 좋은 것은 고요한 풍경이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다는 것입니다. 휴양을 하고자 한다면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없을 듯 합니다.
조만간 황성에는 여러가지 행사가 열립니다.
횡성을 대표하는 한우축제가 열리는가 하면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찐빵축제, 그리고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축제등등
여러가지 재밌는 행사가 많은 가을에 축제도 구경하시고 이곳에서 피로도 푸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횡성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합니다..곳곳에 아름답게 피어난 코스모스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코스모스축제는 횡성군 각 면에서 자체로 축제를 엽니다.
횡성한우축제기간 : 2011년10월5일(수)~10월9일(일)
횡성안흥찐빵축제 : 2011년10월1일(토)~10월3일(월)
횡성5일장 :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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