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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여행] 100여년을 굳건히 한자리에서 그모습을 지켜온 영남 유일의 한옥교회 -자천교회-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9. 14. 01:00

     

     

     

     

     

     

    한옥건물에 기와를 올려 현재까지 그 형태를 유지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교회 자천교회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자락에 자라잡은 전형적인 시골교회이자 한국적인 느낌이 물신 풍기는 자천교회를 찾아가봅니다.

    이렇게 현존하는 한옥가옥의 교회가 있었다는 것이 우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소박하고 정겹게 다가와 발걸음이 가꾸 멈춰집니다.

     

     

     

    이 교회 예배당은 80여평방미터 면적에 일자형태의 한옥건물에 기와를 올린것으로 권헌중 장로가 1903년에 건립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이 낡은 에배당을 허물고 현대식으로 탈바꿈 시켰지만 이곳은 흔들림 없이 그 원형을 잘 보존해 왔다는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교회자료에 따르면 권장로가 미국 북장로회 소속 영남지방 선교사인 안의와 목사(J.E.Adams)를 만나 복음을 받아들인 뒤 교회 건립을 결심했고

    이어 목조 예배당을 지은 뒤 1903년 4월초에 대구.경북노회에 등록하고 헌당예배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방문화재 제452호로 지정되다.

     

    자천교회는 100여년의 역사와 영남지역에서는 보기드문 건축형태의 예배당을 가졌다는 점을 들어 2002년 5월 경상북도에 지방문화재로 지정해 줄것을 신청했고

    경상북도는 평가조사단의 현지조사등 절차를 거친 끝에 2003년 12월 지방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어 2005년 4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7개월만인 11월 22일

    복원공사 준공검사를 끝낸 뒤 마침내 12월 4일 입당예배를 드렸답니다.

     

     

     

    새별배움터 신성학당

     

    신성학당은 과거 권현중 장로가 자천교회 내에 설립한 신성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배움터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 한옥 교육관인 이곳은 교회 예배당보다 조금 더 오래되었는데 2007년도에 고(故)김경환 선생이 교회에 기증한 것으로

    그동안 폐가로 방치되었던 것을 교회가 보수, 정비하여 현재에 이르렀답니다.

     

     

     

    원래 이 집은 권현중 장로의 소유였으나 잋제치하 어려운 시대에 교회를 섬기는 과정에서 가세가 기울어 김경환 선생의 선대에 빚 대신으로 넘겨주었답니다.

    당시에는 'ㄷ'자 가옥이었으나 안성 김씨가 인수하여 'ㅁ'자 가옥으로 증축, 근대 개화기의 전형적인 전통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 600여평의 대지위에 안채, 사랑채, 좌, 우 별채, 대문채 등으로 구성돤 목조와가를 지금은 제 1학당, 제2학당, 기도실, 별빛문고, 역사자료실, 컴퓨터실,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성학당은 교인스테이, 한국기독교역사교실, 독서교실, 문화체험교실(염색, 제빵, 목공예, 농촌체험), 작은 음악회 등의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남신학대학교 영성훈련장과 전국교회의 각종 수련회 및 소그룹 교육과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남녀칠세부동석..?

     

    이곳은 아직도 옛날의 풍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교문화가 깊이 잠재되어진 사회다 보니 아직도 좌석이 남자와 여자가 구분되어 지고 그 가운데 칸막이가 있어 지어진 초창기의 시대적인 상황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출입문도 남자와 여자들이 드나드는 문이 따로 구별되어져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내부의 모습에 자꾸만 애착이 가고

    순수한 마음으로 신앙에 몰두하는 모습들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저 뒤에 보이는 출입문을 통해 신도들이 들어옵니다.

     

     

     

     

    그 어느 화려한 장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와닿는 소소함 속에서의 진솔함은 마음을 감동시키고 벅차게 합니다.

    가끔은 큰 교회의 장로님들이나 목사님들도 이곳에서 예배를 한번쯤은 드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자천교회의 건물은 선교초기의 개신교회와 건축사 연구의 자료적 가치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초심으로 돌아가는 신앙의 본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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