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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여행] 충청도의 대표적인 양반마을 외암리민속마을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9. 13. 01:00
예안이씨의 집성마을인 외암마을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선된 마을이랍니다. 이 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으로 새겼을듯 하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지금의 집성마을로 바뀌게 된 것이랍니다.
이 마을은 중요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되어 있고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되어 충청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돌담, 정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가옥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외암'이라는 마을 명칭은 외암리의 서쪽에 있는 역말과 관련이 있을것으로 추정되며 이곳 역말에는 조선초기부터 이미 시흥역이 있었고
외암마을은 이 시흥역의 말을 거두어 먹이는 곳이라서, 오양골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 '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명이 유래한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돌이많이 나와 그 돌을을 이용하여 담장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도 돌담이 많고 그 돌담으로 인해 마을전체가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곳 외암마을은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민속마을이며 계절별 여러가지 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박 또한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프로그램 일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마침 식혜를 파는 집에 들려 시원한 식혜도 한사발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겨울에 자주 왔지만 여름에는 처음입니다. 잠시 쉬면서 이렇게 식혜 한사발을 마실 수도 있고 좋네요.
담장을끼고 우뚝솟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길게 뻗은 돌담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순응하며 스스럼 없이 적응해 나가는 조상의 넉넉함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을 거닐며 더없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이유도 바로 자연과 서로 벗하며 그 안에서 순응하며 살아갔던
그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외암리 참판댁을 들어가 봅니다. 연입주를 판매한다는 글귀를 보고 그 술이 궁금해 들어가 봅니다.
이집은 19세기 말 구한말 규장각의 직학사와 참판을 지낸 퇴호(退湖) 이정렬(李貞烈)공이 고종황제로 부터 하사받아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같이 간 일행하고 한병 사들고 이따 밥먹을 때 한잔 마셔볼까 합니다.
그맛이 무척 궁금합니다. 술은 잘 못하지만 술맛에 대한 호기심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집의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게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기단의 굴뚝입니다.
기와 두장은 겹쳐 만든 두개의 구멍이 사랑마당으로 향했습니다. 실제 연기를 빼는 굴뚝은 안마당쪽으로 뽑아 놓았는데
여기의 두개의 굴뚝은 벌레를 쫓고자 설치했다 합니다. 안채마당에 뽑은 굴뚝을 막은 채 불을 때면 연기가 사랑마당쪽으로 나와 벌레를 쫓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낮은 굴뚝은 기후가 온화해 불을 잘 들이지 않는 남부지방에서 가끔 보이는 형식이라 합니다. 이곳 외암리의 건재고택 사랑채에는 높은 굴뚝이 아예없다고 합니다.
또하나의 독특한 구성은 바로 기단에 돌로 만든 조그마한 수반(水盤)입니다.
이것은 사랑채 어른이 세수하던 곳으로 더운 여름 바깥어른이 외출하고 들어와서 간단하게 땀을 닦도록 만든 수반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수반 바로앞 기둥에 수건을 걸어놓아 물기를 닦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마을이 수려하고 보존도 잘 되어 있어 태극기를 휘날리며, 클레식, 취화선등 많은 영화의 배경지로 이용되어 왔고
옥이이모, 임꺽정, 찬란한 여명, 당신, 덕이, 꼭지, 소문난여자, 새엄마, 야인시대등의 연속극의 배경지로도 많이 활용되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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