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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묵묵히 우리의 전통무예 택견을 이어가는 곳 택견전수관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9. 7. 01:00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지정된 택견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무예 택견은 각희(角戱), 비각술(飛脚術)등으로도 불리며 '차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문헌에는 '탁견'으로 나오며 태권도와는 역사적 기술적으로 별개의 무술입니다.
택견의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정립과정에서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무술과 영향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여진답니다.
고려시대에 무인들의 무예로서 장려되었을 뿐 아니라 민간에게도 활발히 전승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민속경기의 하나로 정착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문화에 대한 일제의 탄압으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해방이후 조선후기의 택견꾼이었던 송덕기에 의해 되살아나 맥을 이었답니다.
그 이후 그에게 배운 신한승에 의해 체계적인 형식위주의 본떼뵈기 12마당이 정착되면서 겨루기와 형식위주의 2대학습체계가 자리매김을 합니다.
그 체계를 이루어 택견의 맥을 이어가고 발전시켜간 곳이 바로 충주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그 택견의 전통을 이어가기위해 충주시 호암동에 택견전수관을 설립 현 중요문화재 제76호 택견예능보유자이신 정경화님이 관장으로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택견의 특징을 간략하게 6종류로 구분해 보면
첫번째는 외유내강의 곡선적인 무예입니다. 부드러운 몸의 움직임을 통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원활한 대처능력이 탁월합니다.
두번째는 자연스러운 멋을 창조합니다.
무예로서 품밟기, 활개짓(手技), 발질(足技)의 독특하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긴장과 경직됨 없이 상대방과 힘을 겨룰 수 있는자연스럽고 멋이 함유되어 있는 무예입니다.
셋째는 공격과 방어를 함께 갖추고 있는 실리적인 무예로서
택견의 기술들은 모두 얼르고 차고 걸어 낚아채어 넘어뜨리는 기술로 구성되어 공방일치의 몸놀림을 구사합니다. 특히 택견은 삼각보법이라는 품밟기와 손기술인 활개짓이 있어
공격의 표적을 분산시키며 전후좌우 어느 방향에도 구애받지 않아 자유자재로 공격과 방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무예입니다.
넷째는 걸이기술과 발질의 복합무예로 상대방을 손으로 잡아채거나 발로 걸어매치는 기술과 발차는 기술을 적적히 활용 기술의 제한성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생활무예로 택견은 근본원리를 유연성과 음악적 리듬에 두고 있어 부드러운 관절과 탄력적인 근육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항상 건강한 체력을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무예입니다.
여섯째는 융합성과 전체성의 무예로 온몸이 무기가 되어 춤을 추듯이 손(활개짓), 발(품밟기)을 늘리되 삼박자의 가락을 타면서 손으로 잡고 때리고
방어하며 발로 걸고 차고 막는것뿐 아니라 몸으로 밀고 머리로 박치기하는 전신을 이용한 무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 이것이 바로 택견의 정신을 표현하는 한마디의 단어 입니다.
고구려의 선배정신과 신라의 화랑정신, 조선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을 실현하는 것으로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민족의 무도적 주체성을 고취하는데 택견의 정신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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