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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달천강 자락에 고고히 솟아오른 수주팔봉 그리고 팔봉서원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9. 7. 03:00
달천강 자락에 고고히 솟아오른 수주팔봉 그곳에 오르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경치가 눈 앞에 들어온다.
달천강은 충북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보은과 괴산 그리고 충주시에서 북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입니다. 그 달천강 유역에 자리잡은 수주팔봉은
솟아오른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원래 이곳은 물이 흐르는 곳이었지만 농지로 활용하기 위해 1963년 능선을 절단하여 석문을 만들고 물길을 돌려 물을 빼 농토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흐르는 물이 바로 절단된 능선의 석문을 통해 바로 달천강으로 합류를 시키고 그 합류하는 지대의 폭이 격차가 있어
바로 팔봉폭포가 생긴 것입니다..팔봉폭포는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발생된 폭포입니다.
수주팔봉에 있는 정자에 오르면 유유히 수주팔봉을 끼도 도는 달천강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위에서 보는 경치는 무척 아름답습니다.
물길을 막아 생긴 농지는 잘 정리되어 이제는 옥토가 되었고
그 옥토에서 많은 농작물들이 생산됩니다.
능선을 따라 쭉 뻗은 산맥은 문강리 문래산의 줄기로 약 300m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인데, 그곳에 솟아있는 바위모양에 따라 각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갓모바위, 칼바위, 중바위, 송곳바위,등등 그외 아직 이름이 안 붙은 바위들도 있다 합니다.
이번에는 달천강 반대편 방향으로 와서 바라본 수주팔봉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안보였던 팔봉폭포가 보이고 그 뒤로 절단되어 만들어진 석문이 보입니다. 그 당시에는 식량이 많이 모자라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산맥을 전달하여 물길을 바꿨다 하나 지금에야 그 사실을 알고 바라보니 아픈 마음이 듭니다.
달천강을 달래강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리 불리는데는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글로서 자세히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 한번 찾아서 읽어보면 왜 달래강이라 했는 지 비로 알 수가 있습니다.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를 금한다고는 하나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심하게 단속은 안하나 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하네요..하지만 이곳에 수달과 강준치 그리고 쏘가리가 많이 있어서 그런지
낚시인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찾아드는 듯 보입니다.
수주팔봉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인근에 있는 팔봉서원으로 향합니다.
팔봉서원은 조선 선조15년(1582)에 건립되었고 현종 13년(1672)에 '팔봉서원'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명현인 이자, 이현경, 김세필, 노수신등 4현을 모신 서원으로 후생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개방을 하지않아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게 됩니다. 가끔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개방을 하지않아 둘러보지 못하는 서원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관리와 보존 그리고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해야 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많이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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