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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하늘재를 걷다..그리고 연아닮은 나무를 보다.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7. 27. 01:00
우리나라의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작은 오솔길이 나를 인도해 줍니다.
문경세재길이 개통됨으로 그 이용가치가 줄어들었지만 아기자기한 작은 길의 매력은
진입하면서 부터 그 소박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문경쪽으로 진입하여 미륵리사지쪽으로 향해 걷습니다.
숲이 우거진 사이로 작은 길이 보입니다.
가끔 하늘을 가릴정도로 숲들이 우거져 있지만 그래도 하늘은 자주 보입니다.
길 좌우로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에는 산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거리 안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하늘재표시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
이곳이 백두대간 하늘재임을 재차 확인하고 확트인 이곳의 전망을 즐기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다시 길을 내려와 미륵리쪽으로 향합니다.
울창한 나무잎 사이로 간혹 햇살이 들어옵니다.
일명 "연아나무" 누가 이름을 붙였는 지 재밌습니다.
마치 비엘만스파이럴과 같은 동작으로 서 있는 너도 밤나무입니다. 요즘 뜨는 나무랍니다.
연아나무를 보러 가는 길에는 약간 신비스런 느낌의 분위기가 연출 됩니다.
제멋대로 뻗은 나무가지들이 더욱 그런 느낌들을 자아냅니다.
어느덧 하늘재길의 중간정도에 왔네요..
가는 곳곳마다 여러가지 표지판과 설명판들이 있어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중간에 작은 계곡도 있어 힘차게 흐르는 찬 물에 더위를 식힐 수도 있고
잠시 머물며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립니다.
테크로 울타리를 만들어 잘 조성된 하늘재길
편안히 걷다보면 어느새 미륵리까지 가게 됩니다.
다리 저쪽 숲속길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지만 시간상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풀로 가려 안쪽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경쪽에서 미륵리사지까지는 약 2.5km 짧은 구간이지만
아기자기 한 맛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보너스로 미륵리사지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반대로 온다면 먼저 미륵리사지를 구경하고 하늘재를 걸으면 되겠지요.
중간에 연아나무와 하늘재표지석에 올라 쉬어가는 것도 좋구요.
남북으로 잇는 최초의 길인 하늘재(명성49호) 길도 험하지 않아 마치 산책하듯 걸을 수 있고
아기자기한 숲설명판과 곳곳에 표시판이 있어 길을 잃을 우려도 없습니다.
어느쪽에서 걷든 다 좋지만 문경쪽에서 미륵리사지쪽으로 걷는 게 더 아기자기 하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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