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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고기와 냉면이 잘 어울리는 집 불광동맛집 -생나무참숯불구이-맛집 2011. 7. 24. 16:55
일명 식육식당이라고 하나요? 고기집안에 정육점이 있는 곳 말이예요..
모처럼 육사시미를 먹어봅니다. 고기에 자신이 없으면 절대 내놓지 못하는 육사시미
이곳에서는 먹을 수 있었네요. 4명이서 모처럼 저녁내기 당구 한게임을 한 뒤 기분좋게 이겨서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간 곳..역시 맛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의 추천으로
들어간 집이라서 그런지 들어가면서 부터 믿음이 갑니다.
직접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어 고기에 대해 믿음이 더 가고
요즘 이런 집들이 대세라고 합니다.
드디어 나온 육사시미..윤기가 자르르 합니다.
특이하게 생와사비가 나오네요. 보통 소금이나 양념장에만 먹어봐서 생와사비는 처음입니다.
육사시미 한점에 생와사비를 얹어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어봅니다.
고소하며 와사비의 매콤한 맛이 곁들어져 묘한 일치감을 이룹니다. 오호~이런맛이..?
뒤이어 나온 된장국은 처음에는 조금 짠듯 하였으나 음식에 자부심이 강한 사장님이
너무 쫄였다며 새로 가져다 주십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어라 조금 짠듯한데..? 라고 말했을 뿐인데
지나가다 들으셨나봅니다. 된장국 맛있다고 소문 났다며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육사시미를 먹고나니 다시 한우모듬을 가지고 오십니다..
오호 너무 쏘시는 거 아닌가.?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차피 진 거 확실하게 쓰신답니다.
뭐 맛있게 먹어주는 거 밖에는 없을 듯 하네요.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참숯이 붉게 달아올라 적당한 화력이 준비되고 그위에 한두점씩 고기를 얹으니
고소하게 익는 냄새가 젓가락질을 서두루게 합니다.
살짝 익는 동안에 스며나오는 육즙이
다시한번 식욕을 불태웁니다...저보다 빠른 한분은 이미 한 점을 가져가셨네요
아~~ 카메라를 든 사이에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소금도 필요없이 바로 파무침에 곁들여 한점 먹어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고기집에서 빠질 수 없는 양송이버섯..적당히 익어 물이 고여 나올 때 먹어주는 맛
그걸 모르는 분들은 없겠지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금방 동이 납니다...
약간은 아쉬움이 있는데 이집이 냉면이 맛있다네요..
고기집 냉면이 얼마나 맛 있을려나 반신반의 하며 주문해 봅니다. 사장님께서 또 한번 말씀하십니다.
우리집 냉면 맛있어요..에이 ~ 자기집 음식이 맛없다는 분 못 봤네요..
덥기도 하고 고기도 먹었으니 시원한 물냉면이 먹고싶어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전문집 아니고는 대충 식초와 겨자로 버무리면 어느정도 맛이 나오니깐 안전한 물냉면을 시킨겁니다.
우선 아무것도 넣지 않고 한모금 국물을 마셔봅니다. 먹고나서 식초와 겨자의 양을 조절해야 했기 때문이죠.
우와~~ 정말 맛있습니다..이북식 국물에다 약간 동치미를 섞은 듯 해 보입니다. 면발도 좋고
제가 냉면을 좋아해서 전문집 아니면 신용을 안하는데 이집 물냉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옆에서 시킨 비빔도 한젓가락 먹어봅니다..기대치가 크기 때문이죠.
흠..물냉면에 비하면 맛이 떨어지네요..이집의 냉면은 바로 물냉면입니다. 사장님이 자부할 만 합니다.
불광동 먹자골목에서 찾은 맛집
오늘도 하나 찾았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루가 뿌듯합니다.
역시 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분 따라 다니면 무조건 하나 건지네요..
찾아가는 길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281-157
02-383-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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