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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여름 복날 양반가들의 보양식 민어7종코스요리 불광맛집 - 항아리 -맛집 2011. 7. 24. 05:52
이미 국내산홍어만 취급하고 홍어요리로 유명한 항아리집에 찾아갑니다.
민어 큰놈이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고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인 민어를 먹으러 왔습니다.
계절상품이라 그런지 정식적으로 가격이 붙어 있지를 않네요..
2인이상 1인당 5만원 7종코스요리입니다.
자랑을 하시러 민어를 가지고 오십니다.
크기는 약 1.4m 무게는 저울이 용량초과로 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랑하고픈 사장님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무지 큰 놈 맞습니다.
기본찬들은 식감을 내 줄 채소류가 주류이고 생 와사비와 쌈장이 참 맘에 듭니다.
그리고 고추가루가 섞인 참기름소금장하고 간장소스가 눈에 들어오니 벌써 침이 고입니다.
드디어 하나 둘 민어코스가 시작됩니다.
첫번째로 민어껍질이 나오고 바로 뒤이어 부레와 지느러미 다짐이 나옵니다.
그리고 민어전이 늦을새라 바로 따라 나오네요.
우선 민어껍질을 먼저 먹어봅니다.
끓는 물에 살짝 대쳐서 바로 찬물에 식힌 듯 합니다. 차가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 아주 오랫동안 씹을 수록 그맛이 더욱 좋습니다.
두번째는 부레입니다. 부레는 그대로 바로 나온듯 합니다.
역시 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 바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마치 고급참치를 먹는 맛입니다. 아주 고소합니다.
세번째는 지느러미 다짐입니다.
지느러미를 잘게 다져 마치 세꼬시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요것도 별미 입니다.
네 번째는 민어전입니다.
곱게 계란에 묻힌 민어전은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역시 민어의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맛이지요.
다섯번째는 메인인 민어회입니다.
그냥 간장에 찍어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는 맛이 최고 이지만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깻잎에 싸서 먹기도 하고 배추잎에 얹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뭐든 다 맛있습니다. 민어 회 자체가 맛있으니깐요.
순식간에 비워진 민어회에 깔린 옥돌이 금방 들어납니다.
차고 싱싱한 민어회 맛을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주인의 배려겠지요.
뒤이어 나온 6번째의 민어초밥입니다.
유난히 초밥을 좋아하는 제게 민어초밥은 게눈 감추듯 금방 자취를 감춥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민어매운탕......
구수하니 속을 풀어주며 아쉬운 속을 마무리 해줍니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인 민어코스 요리로 모처럼 배불리 먹어봅니다.
중복이 다가오면서 벌써 예약이 차기 시작한다네요. 초복에 삼계탕으로 중복엔 우아하게 민어코스로
말복에는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벌써 고민됩니다..
시원한 수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고 아주 만족한 기분으로 한 여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길
서울 은평구 불광동 281-159
02-383-0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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