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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푸르른 녹음 어디선가 가야금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탄금대를 가다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7. 23. 23:23
뜨거운 햇살이 가득한 충주의 여름
바람과 녹음이 가득한 충주 북서부 대둔산에 자리한 탄금대를 찾습니다.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탄금대.
그리고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왜군과 싸워 장렬히 전사하기도 한 슬픈 역사도 지닌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명승지이도 하지만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충주시민들은 물론 충주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져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히 즐비어져 서 있고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다 가신 호국영령들의 충혼탑과 더불어
신립장군과 함께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순국한 80인의 위령탑이 우뚝 솓아올라
아름더운 경치를 구경하다 경건한 마음에 잠시 멈춰 그들의 넋을 위로해 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숲길로 난 오솔길을 계속 걸어가 봅니다.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도 보이고 곳곳에 작은 조각상들도 보입니다.
탄금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 청금정에서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서 그런 지 수량이 풍부합니다. 아직 맑은 날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충주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내려가니 개축중인 제법 규모가 큰 절이 보입니다.
조만간 많은 불자님들이 이곳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덕을 쌓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시 게단을 올라가 보니 문화원이 보이고 그옆에는 국궁장이 있고
그곳에는 충북궁도협회 회원 몇분이 국궁을 즐기시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눈으로 봐도 제법 먼 거리
그 먼거리를 맞히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과녁에 적중이 되면 과녁판위에 설치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네요.
드넓은 호수가 훤히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힘차게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들이 참 멋있습니다.
충주여행중 꼭 한번은 찾아볼만한 이곳 탄금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아직도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우륵의 가야금소리..탄금대전투의 왜군과 맞써 싸운 신립장군과 순국영령들 그리고
항일문학가인 권태응의 감자꽃 노래소리가 아직도 들려오는 듯합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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