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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소박하니 아주 소담스럽게 식물들의 작은 속삭임 - 서천식물예술원 -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7. 2. 00:56
충남 서천 가산면 화산리에 위치한 "서천식물예술원"은
식물원이라고 하기엔 아주 작은 자그마한 정원이라고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하니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연잎이 무성한 연못에는 아직 때가 이른 듯 연꽃들은 보이지 않고
넓고 푸른잎들이 가득하니 연못을 메웁니다.
자그맣게 길을 내어 천천히 속삭이는 식물들의 이야기에 귀도 기울여보고
새침떼기마냥 제가 다가설라면 언제 속삭였냐는 듯 바로 조용해 지기도 합니다.
백조를 닮은 솟대는 들녁끝에 우뚝솟아 왠지 외로워 보이고
저 멀리 반만 심은 논에는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천천히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기웃거리며 고개를 내밀기도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만든이의 정성이 가득한 이곳을 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정이들어갑니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퇴직하며 이곳을 가꾸기 시작하셨다 합니다. 곳곳에 그분의 정성이 가득 보입니다.
정원 맞은편에는 여러가지 도기들과 분재들이 진열되어 있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름도 아주 예쁘네요..꿈꾸는 나무들...
오늘 서천의 자그마한 마을에서 또하나의 보물을 찾은 거 같아 몹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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