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부안여행] 서해바다의 수호신 개양할미를 모신 수성당 가는 길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1. 6. 19. 07:00

     

     

     

     

     

     

     수성당을 가는 길은 참 쉽습니다. 걸어서 올라 갈수도 있고

    차로도 입구까지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려면

    잠시 차에서 내려 그리 높지않은 언덕길을 오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올라가는 도중 저렇게 데크로 짜여진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식히시고 적벽해안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을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차로도 올라옵니다.  여기서 부터 수성당까지는 걸어서 가야 합니다.

     

     

     

    원래는 숲으로 이뤄진 길로 가야 했으나

    중간에 넓은 공터가 생겼네요..그냥 저곳으로 가로질러 갑니다.

    가는 길이 조금 더 빨라졌네요.

     

     

     

     

    돌아서 보니 아까 보았던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 뒤로 광활한 바다가 보입니다.

     

     

     

    워낙 유명한 출사지로 알려진 큰 바위틈도 보이네요..

    중간에 좀 험하지만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많은 작가들이 이곳에서 일몰을 잡기도 합니다.

     

     

    이곳이 바로 수성당입니다.

    적벽강 해안에서 바라보면 절벽위에 위치한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미와 그의 딸 여덟자매를 모신 재당으로

    조선 순조 1년(1801)에 처음 세웠다고 하나, 지금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전북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정초에 이 지역 주민들이 수성당재를 지낸다 합니다.

     

     

     

    바다를 편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벤치도 있어 편히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좌측은 채석강풍경을 볼 수 있으며 우측은 적벽강 쪽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져 있어 군청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로

    변산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마실길 코스이기도 한 수성당

    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면서 개양할미에 대한 전설도 듣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개양할미는 아득한 옛날 수성당옆 '여울골'에서 나와 서해바다를 열었답니다. 그리고 수심을 재고

    풍량을 다스려 지나가는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고, 어부들로 하여금 풍어의 깃발을 올리게 하였답니다.

    이러한 개양할미를 물의 성인으로 여겨 수성(水聖)이라 부르고, 여울골 위 절벽 위에 수성당을 짓고 모셨답니다.

    개양할미와 딸 여덟을 모신 곳이라 하여 구랑사(九娘祠)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개양할미는 어찌나 키가 크던지 굽나막신을 신고 바다를 걸어다녀도 버선이 젖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곰소 앞바다에 있는 '계란여'라는 둠벙에 빠져 버선목이 좀 젖자 치마에 돌을 담아다 이 둠벙을 메워버렸답니다.

    개양할미가 무지 크긴 했나 봅니다. 바다를 걸어다녀도 버선이 젖지 않을정도라니요.

     

     

     

    이런저런 전설에 대한 얘기들을 듣고 수성당을 떠나갑니다.

    아직도 가야할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개양할미가 한걸음에 갈 길도 나는 수많은 잰걸음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지역마다 전해지는 전설과 수많은 이야기들

    여행을 다니면서 얻는 또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마치 옛날 할머니가 들려 주시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처럼 말입니다. 또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이야기 거리가 있을 지

    기대를 하며 길을 떠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