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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생동감있는 삶의 현장 홍원항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5. 24. 02:14
가을이면 전어축제로 사람들이 북적거릴 홍원항..
지금은 봄이라서 그런 지 약간 한적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광어와 도미가 많이 잡히는 철 마량포구에서는 한참
자연산 광어와 도미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전에 고기잡이가 끝난듯
조용한 항구에는 배들이 정박해 있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길게 늘어진 그물들은 내일의 풍어를 기약하며
손질이 끝난 듯 그물엮는 도구가 그물옆에 놓여져 있네요.
아침 드시고 오수를 즐기러 가셨나봅니다.
해산물 시장입구에는 할머님이 말린 생선을 다듬으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 경매장에 들어오니 시끌벅적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가 있네요..
잡아온 생선을 경매하는 소리가 드높습니다.
맞은 편 간이수산시장에서는
손님을 부르는 소리가 참 정겹습니다.
이미 주인이 정해진듯한 이름표가 생선박스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구경나온 사람일까요? 아님 저 생선들의 주인일까요?
생선을 향해 눈길을 주고 있네요.
한쪽에서는 비워진 박스가 차곡차곡 샇여져 가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홍원항이지만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묻어 나오는 홍원항
잠시 그들의 삶속에 묻혀 봅니다.
집하장에서는 계속해서 생선을 나르고 무게를 재어서 내보냅니다.
활기가 넘쳐나는 홍원항의 일상을 바라보며
갖잡은 생선마냥 파닥파닥 생생한 삶의 현장을 몸으로 느낍니다.
워낙 바쁘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여서 생생한 도미랑 광어의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꽃게 하나만으로 만족해야 할듯 합니다.
축제가 열리는 마량항에서만이 아니라 이곳 홍원항에서도
싱싱한 도미와 광어를 볼 수가 있네요. 갑자기 아침에 먹은 광어의 촉감이 떠오릅니다.
아 또 먹고 싶네요.
가을이면 더욱 바쁠 홍원항
전어철에는 어떤 모습들이 비춰질 지 몹시 궁금합니다.
작년에는 전어축제가 10월2일부터 17일까지 축제기간이었는데 올해는 언제 열릴 지 궁금합니다.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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